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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 캐릭터IP가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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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캐릭터, 인플루언서 활동하고 NFT로도 발행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캐릭터 지식재산권(IP)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나 상품이 아닌,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해 이커머스에서 또 하나의 핵심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를 이끌어가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로도 발행되면서 경제 체계의 핵심으로도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 캐릭터 IP 역할이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텐츠와 MD 상품으로 활용되던 캐릭터가 MZ세대를 만나 자연스럽게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라인프렌즈가 2017년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만든 BT21 캐릭터를 꼽을 수 있다. BT21은 탄생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통해 캐릭터별 개성과 세계관을 확장해갈 수 있는 콘텐츠 시리즈 BT21 유니버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팬들이 직접 캐릭터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셜 챌린지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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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코니 버추얼 쇼호스트로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장 (사진=라인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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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는 최근 BT21 각 멤버들을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활동시키며, 각자의 영향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5월 오픈한 인스타그램 계정 @BT21story는 BT21캐릭터 8명이 직접 자신들의 일상생활을 포스팅하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팬들은 이곳에서 마치 실제 친구와 소통하는 것처럼 BT21과 교감할 수 있다. 이 계정은 전 세계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오픈 2일 만에 5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BT2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 멤버들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먼저, 지난 9월에는 치미라는 캐릭터가 랜선 집들이를 해 BT21 역사상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시작했음에도, 10분도 안 돼 전 세계 1만 8천여 명이 접속하고 총 채팅 메시지 수 10만 이상을 기록했다.

또 다른 캐릭터 RJ는 이마트의 간편 가정식 브랜드 피코크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RJ가 처음으로 올린 피코크 핫도그 먹방 영상은 공개 후 2주가 채 되지 않아 100만 뷰를 돌파했으며, 실제 광고 제품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RJ는 이마트 피코크와 함께 피자, 샐러드, 마카롱 등 제품 먹방 광고를 꾸준히 진행, 3차 협업 제품까지 선보였다.

그 외,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브라운앤프렌즈 또한 작년 12월, 중국 최대 커머스 플랫폼인 티몰과 함께한 슈퍼 브랜드 데이 라이브 홈쇼핑 방송에 ‘버추얼 쇼호스트’로 등장해 중국 현지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우리와 직접 교감하기 시작한 캐릭터는 최근 팬데믹의 영향으로 또 한 차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캐릭터가 새롭게 펼쳐진 메타버스 시대의 경제 체계 핵심으로 떠오른 NFT로 발행되며 자산가치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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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로 발행된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사진=라인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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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캐릭터IP 중 가장 먼저 NFT로 발행돼 600이더리움(현재 기준 약 120만 달러)에 판매된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의 드래곤은 캐릭터IP가 메타버스 시대에 굉장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난 8월에는 라인의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가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인 라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일본에서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브라운, 샐리, 코니의 NFT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IP는 NFT로까지 진화해 Z세대들에게 희소가치가 있는 소중한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IP는 더이상 단순히 귀여운 그림,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MD상품 정도의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는 진화를 통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현실 세계에서 사람과 직접 소통하며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이자, 나아가 인종, 성별, 나이를 가리지 않고 거대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대상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폭발적인 비즈니스 잠재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므로, 캐릭터 IP의 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기자(hja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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