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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일경 개인전 '어설프게 진지하게' 3일부터 겔러리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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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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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어린아이들 뿐 이겠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감성의 작가 일경의 개인전'어설프게 진지하게'가 3일부터 인사동 갤러리 밈에서 열린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한 작가 일경의 개인전 '어설프게 진지하게'는 구불구불한 선과 자기 컨트롤이 벗어난 듯한 터치로 어린아이의 순수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있다. 전시는 11월 9일(화)까지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은 어떤 것일까?

그림에 마음을 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

생각을 담고 의미를 말해도

마음이 보이지 않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꾸밈이 보이고 진심이 가슴을 비껴간다.

사물을 길게 바라보면 내가 알고 있는 형태는 서서히 증발한다.

사물을 감싸던 선들은 제멋대로 요동치고

색채는 수시로 둔갑술을 부리며 나에게 달려든다.

세상이 그들의 숨겨뒀던 정체를 드러내는 순간이다.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어린아이들 뿐 이겠지.

보여지는 세상은 그저 겉치레 일 뿐.

세상은 수시로 변하고 많은 얼굴을 숨기고 있어.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본다.

물끄러미 오랫동안 바라보아도

요지부동이다!

그냥 한 대 쳐버릴까?

작가노트 중에서...

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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