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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술 여성 편력 심한 사람 아냐"…김선호 대학 동기, 인성 논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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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선호. 사진|김선호 SNS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선호의 대학 동기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김선호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겪은 대학 시절 김선호 배우의 인성 몇 자 적어본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김선호와 대학교 2학년, 3학년을 함께 다녔다고 밝힌 작성자는 “‘김선호 대학 동문의 주장’ 기사를 보고 제가 겪었던 몇 가지 일들을 얘기하려 한다”며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시절에 그는 술을 좋아하고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 편력도 심했다고 폭로 기사가 났는데 적어도 제가 보고 겪었던 대학 시절의 김선호라는 사람은 그 기사의 내용과 다른 사람이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많은 사람이 그를 잘 따르고 좋아했다”고 주장했다.

또 작성자는 김선호와 함께 수업을 듣고, 연극제작도 함께 했다면서 “김선호는 제게 큰 은인이다. 그 이유는 김선호에게 세 번의 도움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일화를 공개했다.

작성자는 “첫 번째는, 연극제작을 하며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연극 교수님이 저랑 몇 명만 남겨놓고 연기로 혼을 많이 냈다. 연기를 못해서인지 마음에 안 들어서인지는 모르겠다. 제 입장에서는 몇 시간을 화만 내시는 교수님을 보고 점점 표정이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호는 남아서 연습하던 중에 그 장면을 보았고 분위기가 심각해 보였는지 교수님에게 허락을 맡고 저를 데리고 나가 타일러줬다. ‘교수님은 화를 내시는 게 아니라 그냥 말하는 방식이라고’,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너만 손해라고’ 등 긴 시간 동안 저를 위해 필요한 많은 얘기를 해줬다. 김선호 덕분에 위험한 시간도 잘 지나갔고, 작품도 잘 끝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술 취한 학교 학생이 시비를 거는 일이 발생했을 때도 김선호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술 취한 그 사람은 폭력적으로 저에게 위협을 가했다. 저도 화가 나서 그 사람과 욕을 하며 싸웠다. 주먹다짐까지 갈뻔할 정도로 심각해질 때쯤 김선호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그 사람과 저를 말렸다. 저도 너무 화가 났지만 김선호가 강하게 말려주며 저를 편의점 앞으로 끌고 갔다. 저를 앉혀놓고 정신교육이 시작됐다”며 “김선호 덕분에 큰 싸움 없이 잘 지나갔다”고 당시 사건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냥 싸움이 날뻔했고 싸움을 말린 거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짧은 글에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요약해서 말씀드린다. 몇 줄 안 되는 이 글도 2년이라는 시간이 압축되어있고 김선호는 저를 도와줄 의무나 책임은 없지만, 그저 제가 먼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얘기했던 이유로 저를 늘 도와줬다. 욱하는 면도 보지 못했고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욕을 하거나 주먹질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요즘 김선호의 관련된 여러 가지 기사가 났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대학 시절 김선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제 글이 불편하신 분도 계실 테지만 조금이나마 진실에 보탬을 하고자 부족한 글을 남긴다”며 대학 시절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김선호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전 여자친구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폭로 글에서 시작돼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대세 배우 K가 혼인을 빙자하며 임신 중절 수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했고,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대세 자리를 굳힌 김선호는 직격탄을 맞아 예능과 영화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2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A의 주장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두 사람의 카톡 대화 및 김선호가 연인 문제로 지인과 나눈 메시지, 지인들과의 인터뷰 등을 공개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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