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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아교육·보육 통합' 요구하는 백만인 서명운동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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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름 기자]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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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행복세상‧아이행복대통령’을 요구하는 백만인 서명운동본부 출범식. ⓒ‘아이행복세상‧아이행복대통령’을 요구하는 백만인 서명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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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행복세상‧아이행복대통령’을 요구하는 백만인 서명운동본부(상임대표 임재택 등, 이하 '운동본부')가 27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출범식은 유튜브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운동본부는 불평등한 현행 유보 이원화 체제를 걷어내고, 모든 영유아의 출발점이 평등한 교육과 완전 무상교육 및 장애 유아 의무교육권 등을 보장하는 새로운 '영유아교육체제’확립을 요구했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를 각 정당의 대선공약과 정책과제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범국민 운동의 시작을 영유아 부모들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본격적 운동을 시작했다.

◇ 현재 '유보이원화'는 일제 잔재…미래 세대 위한 '영유아교육체제' 대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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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아이행복세상‧아이행복대통령’을 요구하는 백만인 서명운동본부 상임대표. 온라인 출범식 영상 갈무리.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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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인 대표로 인사말을 한 윤지희 교육의봄 공동대표는 "영유아를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는 대선 공약을 보고 놀랐다"며, "영유아들은 온전한 인격체이자 주체이며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다. 영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방식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영유아교육체제'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재택 상임대표는 "모든 영유아들은 자신의 삶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천명하고, OECD 각국은 0~5세를 교육부로 통합해 교육과 돌봄이 통합된 질 높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일제 잔재인 현재의 유보이원화 체제를 청산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통합적인 방식으로 교육과 보육을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질 높은 '영유아교육체제'로 전환을 강조했다.

영상 축사 메시지를 보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의 모든 영유아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완전무상교육, 교사 대 영유아 비율 조정 및 실내외 놀이공간 확보 등 아이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 운동이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아이행복세상 백만인서명운동본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자리를 계기로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을 위한 의지와 노력을 쌓아 유보통합과 전반적인 정책에 걸쳐 정책을 개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이자, 유·보통합 일원화 체제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 교육감)은 "영유아기는 생애 가장 중요한 시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지원받지 못하고 방치한다"라며 "우리나라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면서도 영유아기 전면 무상과는 아직 거리가 먼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30년 넘게 이어진 논쟁을 끝내고 200만 명의 영유아와 38만명의 선생님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통합된 영유아교육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최교진 회장은 "모든 영유아의 평등한 출발과 완전한 무상교육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별 본부 구성해 전국 순회설명회 등 서명운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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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문 낭독하는 이재필 영유아교사협회 대표이사와 홍민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출범식 영상 갈무리.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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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전재수·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운동본부에 축사를 전달했다. 특히 국감에서 유보통합을 촉구한 서영석 의원은 "그동안 수십조 원이 투입된 출산장려정책을 돌아봐야 한다"라며 "태어난 아이들 잘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보통합에 적극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이자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이사장·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가 운동본부 상임대표단을 맡았다.

공동대표단은 종교계, 학부모단체, 교육·보육계, 시민사회계 등을 망라한 25인으로 구성됐다. 대표 발기인으로는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교육단체, 영·유아보육‧교육기관, 시민 등 576명이 참여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아이행복 대통령 선언 유보통합위원회 설치로 유보통합 일원화 조속 실행 출발점 평등교육과 완전무상교육 실현 장애 영·유아 의무 교육권 보장 교사 1인당 원아 수 축소와 실내외 놀이공간 확보, 영유아 생태친화교육·숲교육 등 보육·교육여건 개선 교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학과제 실시 및 유형별 교사 임금 격차 해소 등의 5가지를 요구했다.

앞으로 운동본부는 중앙에서 진행하는 토론회, 공청회 등은 물론 향후 지역별 본부를 구성해 전국 순회설명회 등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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