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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선호, 지인發 증언으로 판 뒤집나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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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선호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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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여파가 길다. 지인들과 스태프들의 증언들이 이어지며 논란의 진실을 두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전 여자친구 A씨에 낙태를 종용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20일 김선호가 "그분(A씨)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김선호는 사실상 방송, 광고계에서 '손절' 당하는 등 극심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26일 지인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 디스패치의 보도가 나오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A씨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 여럿 담긴 것. 이에 따르면 "연애도 숨어서 해야 했다"는 A씨의 주장과 달리 두 사람은 외부로 여행을 자주 다녔으며, "낙태 후 김선호가 달라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낙태 후 김선호가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소개했고, 함께 애견카페로 나들이를 떠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A씨가 김선호와 교제 후 이혼녀임을 인정했고, 반복된 거짓말로 김선호와 이별을 겪기도 했으며, 사치와 씀씀이로 김선호를 힘들게 했다는 내용들까지 공개됐다.

A씨에 대한 폭로도 계속됐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6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A씨의 전 남편으로 추정되는 B씨가 과거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밝힌 내용을 오픈했다.

B씨는 "이혼 소송이 길어졌다. 나는 합의로 끝내려고 했는데 계속 돈을 내놓으라고 하니까 나도 좋게 나가다가 화나서 세게 나갔다"며 "(이혼 소송 이후) 따로 지냈는데 집에 CCTV가 설치돼 있었다. CCTV 하드를 돌려봤더니 3주 사이에 3명의 남자가 집에 들어왔다. 소파에서 다 다른 남자와 그 짓을 했다. 조사해보니 두 명은 호스트바 애고, 하나는 나이 많은 스폰 아저씨였다. 결혼 전에도 스폰이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B씨는 "(법원에서) 이혼을 안 하고 싶다더라. (CCTV 영상을) 내미니까 판사가 이혼을 인정했다. 판사가 조정으로 가기 전에 합의로 끝내라고 했다. 그래서 갔더니 A씨의 아빠가 나에게 1억 7000만 원을 빌렸다. 근데 이혼을 하려면 변제를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사인했다"며 "나중에는 인스타그램에다가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선호의 지인 증언도 잇따랐다. 26일 김선호의 지인은 SNS를 통해 "A씨가 김선호와 만남 중에도 유흥업소를 다녔다"며 "아무것도 몰랐던 바보 같은 선호만 불쌍하다"고 적었다.

또 김선호와 같은 대학을 다녔다는 다른 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뉴스 기사에 따르면 대학시절에 그는 술을 좋아하고 클럽 좋아하고 지금처럼 여성 편력도 심했다고 기사가 났는데 적어도 제가 보고 겪었던 대학 시절의 김선호라는 사람은 그 기사의 내용과 다른 사람"이라며 "오히려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많은 사람이 그를 잘 따르고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김선호 배우는 제게 큰 은인"이라며 김선호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증언들의 진위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으나 김선호를 향한 여론은 어느 정도 반전된 모양새다. 김선호의 SNS 팔로워 수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도리어 급증했다.

서울 한복판 대형 쇼핑몰 전광판에도 김선호의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이 플레이 됐다. 영상에는 '김선호는 우리 행복의 이유, 우리 마음에 김선호를 영원히 응원한다' 'Chinese fan'이란 글이 첨부됐다.

KBS '1박 2일' 등 하차한 프로그램 복귀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김민서는 "직접 본 것만 믿고, 아는 것만 얘기하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복할 추억"이라며 김선호와의 사진을 게재했다. 고도연의 어머니는 "'갯마을 차차차' 그립다. 그리고 보고싶다"며 김선호가 아역을 챙겨주는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고, 기은유의 어머니 또한 비슷한 게시글을 공개했다.

'갯마을 차차차'에 참여한 스태프 역시 김선호 사진과 함께 "홍반장답게 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파이팅"이라고 응원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김선호에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인의 증언이 잇따르는 것과 달리 김선호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며 김선호에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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