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경남도,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창원국가산단에 2530만㎡ 규모
2025년까지 7개 사업에 1181억 투자
정밀가공분야 세계 4대 강국 도약
한국일보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서 박종원(오른쪽 다섯 번째)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도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2,530만㎡ 규모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5월 정부의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방안 발표에 이어 2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도는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25년까지 트랙레코드 확보, AI·초정밀 장비 개발, AI 기술접목 품질혁신, 가공장비 성장기반 강화 등 7개 사업에 1,181억 원을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 육성 주요 사업을 포함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업추진 업무협약도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체결했다.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는 기계산업 중 정밀가공장비 산업 전국 최대 집적지로, 국내 3대 선도기업과 100여 개의 가공장비 협력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소재부품장비 전문연구기관이 있어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도 가능하다.

창원국가산단의 우수한 여건을 바탕으로 △트랙레코드 확보 △AI·초정밀 장비 개발 △AI 기술접목 품질혁신 △가공장비 성장기반 강화 4대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정밀가공장비 분야 4대 강국으로의 도약이 목표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트랙레코드 확보와 관련, 초정밀 가공장비 신뢰성 강화에 3년간 278억 원을 투자해 타이타늄 등 전략금속소재 소성가공기반 고부가가치 자립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공작기계 CNC 테스트 플랜트에도 24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작기계의 초정밀화와 신뢰성 향상을 위한 핵심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전방산업의 수요기업과 후방산업의 공급기업이 협력모델을 구축해 공작기계용 고강성·경량 신소재 및 부품화 기술개발 등 4개 연구개발(R&D) 과제에 5년간 사업비 250억 원을 투자한다.

소부장 특화단지 연구개발(R&D) 과제는 한국재료연구원과 기업이 협력·발굴한 것이 최종 과제로 선정돼 기술개발 성공 시 도내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접목 품질혁신 관련해서는 정밀가공 장비의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 및 고장 진단예지 시스템과 품질결함 검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3년간 121억 원을 투자해 AI기반 정밀가공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가공장비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실증에 필요한 로봇 연계 융복합 시스템을 통합 지원하는 기계금속 소부장 기업 디지털 융복합 지원사업에 4년간 2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부장 기업의 보유장비 고도화 진단을 지원하고, 디지털 융복합 모델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5년까지 생산유발 17조7,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5조9,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직·간접적 고용효과는 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으로 2025년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과 함께 정밀가공장비 해외 의존도를 현재 90%에서 50% 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이 재도약하는 것은 물론 기계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 사업이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돼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