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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040년 집→회사까지 ‘30분’...GTX, BRT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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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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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정부가 2040년까지 대도시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기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간선급행버스(BRT) 망을 대폭 확대한다. 현재 30개로 지정된 GTX역을 2040년까지 다른 대중교통과 연계되는 GTX역 환승센터로 모두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대도시권에서만 운영되는 통합환승할인제도 2030년 전국 도입할 예정이다.

2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20년간 광역교통 목표와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2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차 광역교통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2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전문기관(교통연구원) 연구용역 및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5개 대도시권 까지 30분
국토부는 ‘여유로운 일상과 권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광역교통’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4가지 추진전략 및 과제를 제시했다. △광역통행 기본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충 △이용자 중심의 광역교통 운영체계 개선 △친환경·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 △광역교통체계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주요 내용이다.

2차 광역교통계획은 현재 5개 대도시권인 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전·세종권, 대구권, 광주권에서 도심 밖 주거지역까지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수도권 외곽인 파주·일산 등에서 서울 도심지까지 GTX를 타고 30분대로 올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려고 한다.

GTX 등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및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를 늘려 광역철도망 길이를 지난해 604km→2040년 1900km로 연장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인구 비중을 지난해 7%→2040년 80%로 확대한다.

BRT 망 인프라도 지난해 291km→2040년 1500km로 확대한다. 지난해 기준 BRT 26개 노선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간선급행버스시스템(S-BRT) 및 BTX, 트램도 구축한다. S-BRT는 기존 BRT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에 그쳤던 것을 넘어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우선신호를 적용받는다. BTX도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다.

현재 GTX역으로 지정된 30개 역을 2040년까지 모두 환승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4곳을 준공할 예정이던 환승센터를 대폭 늘린 셈이다. 환승센터는 GTX 환승 트라이앵글(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 등 GTX 중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GTX 30개역 중에 환승센터가 계획된 곳은 22개다. 나머지 8개 역도 차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환승센터는 기본적으로 GTX와 다른 철도 및 광역버스 환승 등이 연계되는 개념이다”며 “GTX역 환승센터는 환승을 원활하게 동선을 만들어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환승센터 내 광역버스 정거장을 지하에 만들어 GTX에서 내린 뒤 버스까지 한 번에 지하로 이동하는 식이다”고 말했다.

■2030년까지 통합환승할인제 전국 도입
2차 광역교통계획은 광역버스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방점이 찍힌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지난해 3개 노선에서 2030년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준공영제란, 버스노선 및 버스운영 관리감독은 지자체가 담당하고 버스 운행관리는 버스업체가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과 지방대도시권 일부에서 운영 중인 통합환승할인제를 2030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내놨다. 지역별 대중교통시책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한다. 이용시간대·좌석등급별 교통요금 다양화 및 이용패턴에 맞는 다양한 정기권 상품출시 등을 통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한다.

2차 광역교통계획에서 제시된 목표와 추진전략은 5년 마다 수립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부문별 계획(BRT, 환승센터 등)을 통해 구체화된다. 김규현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2차 광역교통계획은 대도시권 내 광역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주요 거점을 이동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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