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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6년 만에 WS 우승 노리는 애틀랜타, 63.5%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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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이 8회초 공격에서 과감한 홈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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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6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우승을 노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애틀랜타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WS 1차전에서 휴스턴을 6-2로 꺾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1995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115번의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은 73번에 이른다. 확률은 63.5%다.

특히 최근 24번의 월드시리즈로 범위를 좁히면 1차전을 이긴 팀은 단 4번을 빼고 모두 우승했다.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7년 LA다저스가 1차전을 이기고 우승못한 그 예외다.

이날 1차전에서 베테랑 찰리 모턴(애틀랜타)과 신인 프람버 발데스(휴스턴)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길게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1회초 호르헤 솔레르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사 후 오지 알비스의 투수 쪽 내야안타에 이어 오스틴 라일리의 중견수 쪽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2회초에는 트래비스 다노와 작 피더슨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솔레르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1점을 더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우전안타에 이어 애덤 듀발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결국 초반 5실점을 허용한 발데스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애틀랜타에도 고비가 찾아왔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모튼이 3회초 첫 타자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다리 쪽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앞선 이닝에서 율리 구리엘의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은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마운드를 내려간 모튼은 곧바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비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월드시리즈 출전도 어렵게 됐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이후 갑작스럽게 등판한 A.J. 민터가 2⅔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루크 잭슨(1⅔이닝 무실점), 타일러 마첵(1⅓이닝 1실점), 윌 스미스(1이닝 무실점)가 남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이날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렸고 로사리오와 듀발이 2타점씩을 책임졌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WS 우승을 노리는 휴스턴은 8안타를 때렸지만 초반 애틀랜타의 홈런포를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두 팀의 WS 2차전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애틀랜타는 좌완 맥스 프리드(14승 7패 평균자책점 3.04), 휴스턴은 우완 호세 우르퀴디(8승 3패 평균자책점 3.62)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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