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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내 클라우드 시장 놓고 ‘美 vs 中’...주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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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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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미국과 중국의 거대 클라우드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높은 상용성과 낮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3961억달러(약 462조원)에 이른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21.7% 성장한 4821억달러(약 562조원) 시장으로 성장한다는 예상이다. 국내 시장도 매년 14% 성장해 내년에는 3조7238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산업별 맞춤형 서비스로 국내 시장 공략하는 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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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출발한 세계 1위 클라우드사인 AWS는 마케팅, 공공 분야를 넘어 여행, 소매에도 서비스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산업군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것이다.

AWS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머신러닝(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여 패턴을 찾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머신러닝은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Lex'와 텍스트 분석 음성 변한 서비스 'Polly', 지능형 이미지 분석 서비스 'Rekognition'가 대표적이다.

AWS는 방대한 산업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해당 기능들의 성능을 높이고 있다.

높은 보안성도 AWS의 장점으로 꼽힌다. AWS는 보안을 극대화하는 'IAM(Identity & Access Management)' 기술을 도입했고 유저 데이터 동기화 보안 서비스인 'Cognito' 도입해 사용 중이다.

AWS는 앞으로 자사의 보안성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석 AWS 사업개발담당 본부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불확실성 시대에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예방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백신 역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클라우딩 컴퓨팅을 활용하여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들은 사전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개발시점을 대폭 앞당겼고, 독일 폭스바겐도 공장 가동률을 관리하는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국내 공략 나서는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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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 3위 클라우드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경쟁사들에 비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건 '가격'이다.

지난 21일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AWS, 네이버클라우드에 비해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가진 강점은 무엇이냐는 본지의 질문에 알리바바 클라우드 관계자는 "가격 대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성비"라고 답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후 중국의 거대한 알리바바 생태계를 바탕으로 유통, 금융, 제조, 물류, 미디어, 인터넷 회사 등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해왔다.

2022년 오픈 예정인 한국 데이터센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팅 엔진, '압사라(Apsara)'가 활용되어 데이터베이스, 보안,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서비스부터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완공 후 대기 시간 단축 등 보다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톤 니(Stone Ni)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리드는 "한국 고객들이 보안 규정 준수와 데이터 주권 문제에 관한 걱정 없이 자사의 서비스형 인프라(l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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