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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 감량 앞둔 양지호 “장경빈, 죽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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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이후 실망의 연속이었다. 승리를 챙겨도 과정에서 기대 요소를 남기지 못했다. 스스로 문제를 인지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양지호(24·로드짐 로데오)는 27일 “즐기고, 즐겁게 패고 나오겠다”고 했다.

양지호는 오는 30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 006)’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해 장경빈(20·팀 지니어스)과 맞붙는다. 양지호는 카운트다운을 통해 “지금까지 준비도 잘됐고, 컨디션도 너무 좋다. 끝까지 집중해서 준비 잘하고, (장경빈을) 죽여 버리겠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한 양지호는 타격에 능한 파이터다. 종합격투기 아마추어 전적 8전 8승이다. 지난 2019년 로드FC 053 제주 데뷔전서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박형근을 꺾었다. 지난 3월에는 몽골 태권도 챔피언 불렛 친군에 판정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연승을 챙겼지만 속은 비었다. 스스로 “데뷔전에서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로 실력이 엄청 늘었다”고 자평했으나 데뷔전 이후 발전한 모습을 남기지 못했고, 과정 역시 압도적이지 않았다.

장경빈과 맞대결은 양지호가 반전을 만들 수 있는 계기다. 장경빈은 이번 대전이 사실상 데뷔전이다. 생소한 상대지만 우슈 전국체전 7회 우승에 빛나는 젊은 파이터다. 타격가끼리의 맞대결. 양지호는 약점으로 지목받아왔던 그라운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지호는 “장경빈 선수는 타격이 뛰어난 선수지만 MMA 전체로 봤을 때는 장점만큼 단점이 뚜렷하다”면서 “MMA는 타격만 잘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MMA를 타격가로 시작했다가 타격의 비중을 줄이고, 그래플링의 비중을 늘려 밸런스를 맞춘 파이터로 변했다”고 했다.

과정부터 결과까지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남기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양지호는 “마지막 감량 2kg 남은 시점이다. 두려움, 부담감 전혀 없다. 즐기고, 즐겁게 패고 나온다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감량, 기술, 체력, 모두 다 데뷔전 이상으로 많이 향상된 걸 느끼고 있다. 정말 힘든 시간과 준비를 모두 이겨냈다. 이제 증명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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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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