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가세연’ 출연한 원희룡 “이재명 범죄 속에 컸다… 내가 하는 명예훼손은 공익 목적”

댓글 10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李 캠프 향해 “허위 사실 공표로 고소할 수 있으면 하라” 으름장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갈무리.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긴급대담’에 출연했다.

그는 1964년생으로 동갑내기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다 자신의 행위가 ‘명예훼손’에 해당함을 인정하면서도 “공익성 목적이라 죄는 안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원 후보는 지난 26일 가세연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부인이자 신경정신과 의사인 강윤형씨의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해 이 후보에게 사과할 의향이 없다고 거듭 밝히며 “허위 사실 공표로 고소할 수 있으면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세계일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부인 강윤형씨. 연합뉴스, 매일신문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관해 원 후보는 “(당시) 이재명에 대한 얘기를 쭉 하다가 이재명이 다른 사람 괴롭히고, 형님 괴롭히고, 김부선씨 얘기 등 하면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 아니냐라고 진행자가 아는 척했더니, (아내가) 전문가니까 아 그런 유형은 이중인격이 아니고 ‘소시오패스’ 유형이라고 한다고 답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원 후보는 “(진행자가) 물어보는 것에 관해서 얘기한 것”이라며 “그리고 소시오패스는 진단명이 아니다. 소시오패스 계열의 구체적인 진단이 가야 의사 윤리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그는 “이재명을 만난다면 질문 딱 20개만 던질 것”이라며 “(이 전 지사가) 항복하든지 아니면 끌려나가든지 둘 중의 하나를 만들어낼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딱 링에 올라가서 3분 동안 20번 질문하면 다운 3번을 1라운드에서 빼고, 2라운드에서는 ‘TKO’를 받겠다”면서 “사건당 다섯 질문씩 4꼭지를 물어보면 (이 전 지사는) 마이크를 빼면서 ‘예의가 없어, 예의가. 컷컷 대통령 안 해. 난 사생활 지켜야 해’ 이렇게 말할 것”이라 했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진행자들이 머리카락을 하얗게 염색한 이 후보에 관해 “너무 할아버지 같다”고 말하자, 원 후보는 “이재명은 패륜 내지는 성남 시장에서 대장동 비리 몸통 등 구치소 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를 뭔가 고생하고 풍파를 겪은 것처럼 코스프레를 하기 위해 하얗게 염색한 것”이라 비방했다. 이어 “저는 세상에 대해 너무 고민을 많이 해서 30대부터 백발인데 까맣게 염색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재명은 돈이 많으니까, 양복이든 패션이든 스타일 코디든 돈 걱정을 안 하고 하는 것 같다”면서 “청평댐 정도의 저수지가 있는데, 저수지의 수문이 지금 열리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저수지가 화천대유 천화동인 저수지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물 나온 것이 여러 군데가 있는 것 같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그는 “저수지 지류가 여러 군데 있다. 하나는 ‘대장천’, 하나는 ‘백현천’, 또 하나는 ‘알파돔 천’”이라고 했다.

원 후보는 “이재명은 어릴 때부터 범죄 속에서 같이 컸다”, “이재명이란 괴물을 찢고 제거하겠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다 영상 말미에 원 후보는 이 후보 캠프를 향해 “나도 후보다. 허위사실 공표로 당신들이 고소할 수 있는 사실이 있으면 바로 고소하라”고 했다.

이어 “명예훼손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인정한 후 “하지만 진실에 따른 명예훼손은 공익성이 목적이면 죄가 안 된다.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