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소상공인 '신속보상' 신청 맞어?…"대기자만 1만8천명" 부글부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25일 오후 점심시간 강남역 먹자골목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형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신청이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가운데 한때 수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홈페이지에는 온라인으로 별도 서류 없이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는 '신속보상'을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접수를 받자마자 수많은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소상공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접수 직후인 8시 정각에는 1000명의 대기열이 발생했다가 10분이 지나서는 1만8000명의 대기열이 생겼다. 접수 1시간째인 오전 9시까지 원활한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

소상공인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십번 들어가도 신청 안된다" "시간낭비 혈압증가 얼른 장사나 준비하자" "문자가 오면 무엇하냐. 접속이 안 되는데" "통곡의 벽 같은 서버 대기"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자영업자 A씨는 "오늘 4시 전에 신청하면 당일 입금이라더니 그 안에 할 수 있으면 해봐라 이런 느낌이다"라며 "다들 얼마나 마음 졸이고 기다렸으면 8시 정각이 되자마자 접속한 건데 서버 구축도 제대로 안 해놨냐"라고 분노했다.

자영업자 B씨는 "오늘 아침은 손실보상 게임이다. 첫 번째 종목은 '사이트 접속하기'"라며 "콜센터도 전화도 안 받는다"고 했다.

다만 현재 9시 20분 기준으로는 서버가 어느 정도 복구돼 정상작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리면서 약 50분간 서버 장애가 있었지만,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