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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증권, 카카오페이 공모청약에 82만계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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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26.3%로 가장 많아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증권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맡아 지난 25일과 26일 진행한 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에 약 82만 계좌가 몰렸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신청 81만7천건은 삼성증권 단일 증권사에 몰린 것으로, 삼성증권을 포함, 총 4개사 기준 182만건이 넘는 청약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즉 카카오페이의 전체 청약 건수 중, 삼성증권에서만 과반에 가까운(44.8%) 청약 건이 신청된 것으로, 청약 신청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에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해진 점, 간편 투자 앱 '오늘의 투자'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청약 대박'에 유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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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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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오페이의 전체 청약 건수인 182만건은 올 한해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 현대중공업(약 171만건)의 청약 건수와 비슷한 수치로 '하반기 대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청약고객을 특성별로 분석해 보면, 30대(26.3%)가 21만4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0대(24.1%)와 50대(20.4%)가 카카오페이에 많은 청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청약이 진행되던 25일부터 양일간, 신규로 삼성증권에 계좌를 개설해 카카오페이 청약에 참여한 고객이 약 11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청약고객 중 13.7%로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10월 중 참여했던 5건의 청약 중, 유독 카카오페이의 청약 건수가 높게 나온 이유로는, 투자자들이 이른바 '묻지마 공모주 청약'을 벗어나, 기관 수요 예측 결과 등이 높게 나타난 '검증'된 공모주를 위주로 투자하는 '똑똑한 공모주 청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 한해 동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유가증권시장), 큐라클(코스닥) 등 시장의 주요 빅딜을 소화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초대형IB 중 최초로 고객 편의를 위한 '야간 청약'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야간 청약'은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째날인 지난 25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제공됐으며, 이를 통해 청약된 건수는 삼성증권에서 총 12만건으로 집계됐다. 첫날 청약 건수의 30.8%를 차지한다.

특히 30~50대의 야간 청약율이 전체 야간 청약 건수의 67.6%를 차지하면서, 근로 이후 퇴근 시간을 활용한 투자 열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올 하반기 들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며 공모주 열풍 역시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카카오페이와 같은 빅딜에는 여전히 많은 고객이 청약을 신청해, 똘똘한 '공모주'를 선별하는 '스마트'한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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