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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오명의 휴스턴, 월드시리즈서 명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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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26년 만의 우승 도전 애틀랜타와 월드시리즈 격돌

노컷뉴스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차지한 휴스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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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정상을 차지한 휴스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0년대 들어 파격적인 리빌딩을 시도한 끝에 2017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7차전 접전 끝에 LA 다저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휴스턴은 우승 이후 조롱과 비판의 대상이 됐다.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홈 경기에서 전자기기와 쓰레기통 등을 활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이 나란히 해고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타 구단과 야구 팬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휴스턴은 지난해 베테랑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하지만 원정경기를 떠날 때마다 엄청난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휴스턴 선수들은 사인 훔치기 논란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비난과 조롱을 동기부여로 삼지는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도 그들의 목표는 확고하다. 바로 명예 회복이다. '깨끗한 야구'로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게 휴스턴 선수들의 각오다.

휴스턴은 95승67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3승1패)와 보스턴 레드삭스(4승2패)를 제치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여전히 '공공의 적'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한 휴스턴에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도전장을 던진다.

애틀랜타는 정규리그 88승73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팀들 가운데 전체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밀워키 브루어스(3승1패)와 강력한 우승후보 LA 다저스(4승2패)를 연파하고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애틀랜타는 그렉 매덕스, 탐 글래빈, 존 스몰츠, 치퍼 존스 등이 활약했던 1995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 전력 정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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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가을사나이 에디 로사리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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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의 가을사나이 에디 로사리오. 연합뉴스

시즌 도중 간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지만 적극적인 트레이드를 통해 작 피더슨, 에디 로사리오, 애덤 듀발 등을 영입해 오히려 더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애틀랜타의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이 월드시리즈 진출의 진정한 MVP라는 미국 현지 평가가 나왔을 정도다.

객관적인 전력은 휴스턴이 앞선다는 평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담당 기자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휴스턴(54표)이 애틀랜타(24표)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휴스턴은 챔피언십시리즈 MVP 요르단 알바레즈를 중심으로 '쉬어가는 페이지'가 거의 없는 막강한 타선을 자랑한다. 다만 1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지는 선발진이 약하다는 게 변수다.

애틀랜타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해 가을사나이로 우뚝 선 로사리오를 필두로 오스턴 라일리, 오지 알비스, 프레디 프리먼 등 강타자들을 보유했지만 타선의 무게감에서 휴스턴에 다소 밀린다는 평가다.

하지만 찰리 모튼과 맥스 프리드, 이안 앤더슨이 버티는 선발진의 힘은 강력하다. 애틀랜타 선발진은 올해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7을 합작했다. 반면, 휴스턴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92에 불과했다.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월드시리즈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9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즈 파크에서 '플레이 볼'을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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