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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예뻐" 쏟아지는 SNS 인증샷…車전시장 줄서는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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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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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방문객들이 캐스퍼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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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 #캐스퍼 사줘"

"나도 #캐스퍼 실물 봤다!"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 '#캐스퍼스튜디오'를 검색하면 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 현대차가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스퍼 전시장을 전국에 설치했는데, 단순히 차만 구경하는 게 아니라 체험하며 '인증샷'을 남기는 문화가 MZ세대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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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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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 29곳에 설치된 캐스퍼 스튜디오와 상설전시장을 방문한 사람은 총 20만1306명이다. 이 중 '시승 체험'과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해운대 지점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많았는데, 성수에만 7200명 이상이 몰렸다.

특히 SNS 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는 소비자층이 많이 방문했다. 성별로는 여성, 연령대로는 20대와 30대가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캐스퍼가 젊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나온 차량이지만 40대 이상 방문객도 많았는데, 다양한 세대가 한 차량에 고르게 관심을 보인 흔치 않은 사례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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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가 캐스퍼를 보려 쏟아져 나오니, 이미 SNS상에서는 '캐스퍼 인증샷'이 도배되고 있다.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잠재적 구매층이 현대차에 대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돼 이러한 마케팅이 많은 완성차 업체들에게 참고할만한 사례가 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50, 60대 방문객들이 의외로 많았는데 주로 자녀에게 첫 차로 선물해주기 위해서 직접 차를 확인해보려고 온 고객들"이라며 "주말엔 하루 400~500명이 방문하기도 하는데 코로나19(COVID-19)로 방문 인원을 제한해도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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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방문객들이 캐스퍼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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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 마감 '30분' 전인데도 북적북적…데이트하는 커플·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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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한 방문객이 캐스퍼를 탑승해보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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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 방문해보니 매장 마감 30분 전인데도 캐스퍼를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QR코드 인증과 체온 체크를 위해 4~5명의 방문객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현대자동차 전시장으로서는 흔치 않은 광경이 펼쳐졌다.

전시장에 입장하면 비대면 관람, 크루(현장 직원) 동행 관람, 시승 체험 등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자는 캐스퍼를 찬찬히 살펴보기 위해 비대면 관람을 선택했다.

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기자가 직접 캐스퍼의 색상을 고르고 '견적'을 내는 모습/사진=이강준 기자관람을 시작하면 RFID 칩이 내장된 종이 팔찌를 받는데, 전시장 내부의 총 4단계의 체험존을 거쳐 차량의 트림, 편의사양 옵션, 색상 등을 고를 수 있게 설계됐다. 예를 들어, 일반 전시장처럼 평범하게 차량을 전시해놓은 곳에서는 태블릿 창을 통해 '1.0 가솔린' 혹은 '1.0 터보 모델'을 고를지 정하게 하는 방식이다.

엔진·파워트레인을 고르면 요즘 대세인 차박에 맞게 꾸며진 캐스퍼가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경형 SUV이지만 전좌석을 평탄하게 접을 수 있어 별다른 작업 없이도 편하게 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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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한 커플이 캐스퍼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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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콘셉트에 맞게 돗자리가 깔리고 다양한 조명이 설치되니 방문객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촬영했다. 어떤 한 커플은 캐스퍼에 앉아서 서로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기자가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세번째 시승 체험존이었다. 캐스퍼는 경형인데도 다양한 안전사양이 탑재됐는데, 전방충돌보조·차선이탈방지 및 경고·하차 경고 등이 들어갔다.

25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에서 기자가 캐스퍼의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이강준 기자체험존에서는 직접 운전할 수는 없지만 세 방향으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 안전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다. 아직 운전 경력이 짧거나 미숙해 바로 시승해보기 어려운 소비자들도 쉽게 캐스퍼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캐스퍼와 콜라보한 옷과 관련 제품들을 지나 색상까지 결정하면,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그곳에서 바로 '온라인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장 직원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돼있다.

현대차는 실차 관람 수요를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장 고객 반응을 수집해 온·오프라인 캐스퍼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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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캐스퍼 스튜디오 성수' 전경/사진=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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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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