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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인구 3만명 시대 연 충북혁신도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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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 대도약 / 스마트 세종시 ◆

충북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에 활기가 돌고 있다. 병원·학교 등 지역주민의 정주여건과 삶의 질과 관련된 각종 기반시설 구축사업이 하나둘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최근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동탄~진천~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신설 계획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충북혁신도시는 인구가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과 우량 기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증가, 대규모 아파트 공급, 교육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인구 증가로 충북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충북혁신도시가 태양광과 수소안전 산업을 특화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구축해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충북혁신도시는 지난달 8일 인구 3만명 시대를 열었다. 2014년 공공기관 입주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자족도시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 충북혁신도시는 2024년 2월 1010가구가 추가로 입주하면 3만3000명까지 인구가 늘어난다.

충북혁신도시 인구 증가에는 취약 분야로 지적된 문화·체육·의료·교육 등 정주 여건 개선이 한몫했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7곳, 보육시설 32곳,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이 운영 중이다. 2023년 3월 본성고등학교가 개교하면 서전고등학교와 함께 지역 고등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2024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도 이곳에 들어선다. 종합병원이 없어 자동차를 타고 40분 넘게 청주병원을 오갔던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인프라스트럭처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기술지원센터가 들어선 충북혁신도시는 현재 태양광 아이디어시제품 사업화지원센터 등 모두 10개의 태양광 연구기관이 잇달아 들어서며 태양광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젬 등 10개 태양광 관련 기업도 둥지를 틀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산학융합지구,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수소가스안전체험관 등을 유치해 국내 최대 수소 기반 에너지 안전·교육·표준화 특화지구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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