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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호남 '강호축' 개발, 특별법 발의로 추진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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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 대도약 / 스마트 세종시 ◆

매일경제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강호축 상생 강원·충북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다. [사진 제공 =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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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 개발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강호축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법이 발의되면서다. 국가 차원에서 강호축을 개발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담조직 및 재정 지원 등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국가 신성장 동력 어젠다로 급부상해 경부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호축 지역을 발전시켜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내고 남북 교류 및 평화통일, 4차 산업혁명 기반 혁신성장의 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강호축은 국토 균형 발전에 가장 효율적인 X자형 고속철도망을 완성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 발전 축"이라며 "4차 산업혁명 중심의 경박단소형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강호축과 연접한 백두대간 관광치유벨트 조성,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등 강호축 개발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호축 완성을 위해서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비롯해 강원에서 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고속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강호권 사회간접자본 투자 특별법(강호축 지원 특별법)'은 최근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6명의 동의를 얻어 발의됐다. 법안은 국가가 강호축 종합시책을 수립·추진하고 지원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는 등 강호축 개발의 국가 책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강호권 사회간접자본(SOC) 지원 협의회·기획단 등 전담조직 설치와 국가보조금 지원 등 재정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강호축 지원 특별법은 향후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강호축을 국토균형발전의 또 다른 중심축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힘을 싣고 있다. 강호축은 강원도와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성장축을 말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014년 국가 정책 의제로 처음 제시했다. 그동안 국토개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해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삼자는 게 핵심 취지다.

그동안 충북도를 중심으로 강호축 8개 시도(충북·충남·대전·세종·강원·광주·전북·전남)는 공동 연구용역, 국회 토론회 공동 개최, 공동건의문 채택 등 공론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8개 시도와 각 지역 연구원이 모두 참여하는 '강호축 발전포럼'도 출범해 구체적인 강호축 발전 전략을 짜고 있다.

강호축 붐 조성을 위한 '강호축 전국 마라톤대회'도 개최했다. 2회 대회인 올해는 다음달 23일 부터 27일까지 5일간 강호축 8개 시도 대표 선수들이 목포에서 강릉까지 총 264.5㎞ 구간을 정해 릴레이식으로 달린다. 그 결과 강호축은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에 성공했고 강호축 핵심 사업인 '강호선' 철도 고속화 사업(충북선철도 고속화, 원주연결선, 익산~서대전~오송 철도고속화)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강호축 개발의 시발점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다.

강호축 완성을 위해서는 현재 저속(시속 120㎞) 구간인 충북선을 고속화(시속 230㎞)해 호남과 강원을 고속교통망으로 잇는 '강호선' 고속철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충북도의 계획이다.

호남, 강원의 강호축 지자체들도 충북의 이런 계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검토를 거쳐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기본 계획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노선 조정, 선형 개량에 따른 총사업비 재조정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기본 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실시 설계에 이어 2023년이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강원과 호남은 반나절 생활권으로 가까워진다. 이미 호남엔 호남선 고속철도가, 강원도에는 고속화한 원주~강릉선이 운행되고 있는 상태. 따라서 충북선만 고속화하면 목포에서 강릉까지 513㎞를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고속철도로 오갈 수 있게 된다. 현재 5시간35분 걸리는 목포~강릉 구간이 3시간30분으로 2시간 이상 단축될 수 있다.

강호축 지역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 인프라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행정수도인 세종시를 비롯해 혁신도시·기업도시 각 4곳, 국가산업단지 16곳이 산재해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 3곳(충북·동해안·광양만)과 3개의 연구개발특구(대전·광주·전북), 첨단의료복합단지(청주), 국가식품클러스터(익산)도 있다. 이런 연구개발, 미래 성장 분야의 풍부한 인프라를 연결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 충북의 목표다. 이에 따라 강호축 8개 시도들은 우선 강원~충청~호남을 따라 뻗어 있는 백두대간을 활용해 관광·휴양·치유 벨트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청정 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백두대간 권역의 국립공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연결해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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