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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이와 놀아주고 싶지만 뭐할지 모르겠다는 당신…아빠위한 놀이 플랫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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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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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빠가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하루 76분인 데 비해, 한국은 단 6분입니다. 한국의 아빠들이 시간이 생겼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정리해주는 플랫폼이 바로 울프플래닛입니다."

울프플래닛은 아빠와 자녀가 서로 온전히 집중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인 '퀄리티 타임'을 만들어주는 시간 추천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만든 이병희 윈드폴리 대표는 "한국의 아빠는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특히 퀄리티 타임이 훨씬 열악하다"며 "미국이 76분, 호주가 72분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47분인 데 비해 한국은 단 6분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아빠들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은 있지만, 관련 정보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네이버에서 간단히 검색해서 에버랜드에 가고, 키즈카페에 가는 것은 나중에 불만이 쌓이게 마련"이라며 "어렵게 찾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아 계속 시간을 보내야 할 동력을 잃는 아빠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들이 대학생이 됐을 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상당히 늦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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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플래닛은 힘들게 검색해서 찾지 않아도 지역과 자녀 나이에 기초해 놓치면 안 되는 정보와 제품, 클래스를 캘린더에 일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자녀와 꼭 해보고 싶었지만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들을 오리지널 키트나 클래스로 만날 수 있다"며 "아빠와 자녀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노래를 만들고, 멜론 등 음원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음원 제작 클래스,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동영상 튜토리얼이 제공되는 국내산 전통 연 키트 프로그램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빠가 아이들이 함께할 '101가지 버킷리스트'를 만들고, 퀘스트를 깨는 것처럼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버킷리스트를 둘러보면 이미 해당 프로그램을 완료한 사람들의 사진이나 후기를 모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 아이와 정말로 즐거울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웹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어가던 플랫폼은 조만간 모바일 앱을 출시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 대표는 19년간 SBS 기자로 일하고 난 뒤에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아이템은 이 대표 두 자녀의 유치원 시절 경험에서 비롯했다. 그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기자 생활 중 가장 바쁘다는 정치부에서 일하며 너무 바빴다. 대신 아침에 신문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프로그램을 스크랩해뒀다가 주말에 몰아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며 "누군가 이런 이벤트들을 정리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게 창업 아이템이 됐다"고 말했다.

아빠가 아이들에게 해줘야 하는 가장 큰 역할이 바로 아이들의 재능 발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울프플래닛에 오면 가장 양질의 경험을 아이와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엄선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해주는 게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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