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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겨울을 녹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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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동계올림픽 D-100… 누가 ‘여왕’ 될까

누가 ‘베이징의 여왕’이 될까.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2 동계올림픽의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베이징행 티켓의 주인을 가릴 종목별 국제대회들이 속속 열리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 실력은 물론, 지구촌을 아우르는 팬층을 지닌 스타들이 다시 설원과 빙판을 누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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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의 미케일라 시프린(26·미국)은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이 유력하다. 2014년 소치(러시아) 대회 때 만 19세가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회전 종목 1위를 했고, 2018년 평창에선 대회전 금메달, 복합(활강+회전) 은메달을 걸었다. 베이징에선 알파인 5개 전 종목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시프린은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1-2022 FIS(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에서 1위를 하며 올림픽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FIS 월드컵 통산 70승도 채웠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은퇴)의 86승, 여자부는 린지 본(미국·은퇴)의 82승이다. 시프린은 부상 등 이변이 없을 경우 2~3시즌 안에 본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네덜란드 쇼트트랙의 쉬자너 스휠팅(24)은 한국 여자팀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스휠팅은 평창 올림픽 1000m 결선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걸었다. 당시 한국의 최민정과 심석희가 레이스 후반 뒤쪽에서 서로 치고 나오려다 충돌하면서 넘어졌고, 앞서 달리던 스휠팅이 캐나다의 킴 부탱을 따돌리고 1위를 했다. 그런데 심석희가 이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코치와 여러 차례 ‘고의 충돌’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 이 바람에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스휠팅은 지난 주말 열린 2021-2022시즌 월드컵 1차 대회(중국 베이징) 1000m에서 한국의 김지유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했다. 지난 3월 한국과 중국, 영국, 일본 등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 전관왕을 차지했던 기세가 여전하다.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 스케이팅에선 러시아가 초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는 올림픽 출전권을 3장 확보했는데, 누가 자국 대표선발전을 통과하건 금메달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 땐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금·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안나 셰르바코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1~3위를 휩쓸었다. 얼마전 핀란디아 트로피에선 15세인 카밀라 발리예바가 249.24점이라는 세계 최고점으로 1위를 하며 샛별로 떠올랐다. 작년 유럽선수권자인 알료나 코스토르나야도 240점대를 받은 적이 있는 강자다.

평창 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며 인기를 모았던 ‘팀 킴’은 12월에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에서 열리는 올림픽 퀄리피케이션(자격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서 3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 무대를 밟는다. 한국의 스킵(주장)은 평창올림픽 때 동그란 안경을 쓰고 카리스마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안경 선배’ 김은정(31·강릉시청)이다. ‘팀 킴’은 9월부터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훈련 중이다. 최근 참가한 그랜드슬램 마스터스에선 4강까지 올랐다. 26일 귀국한 팀킴은 다음 달 5일 다시 캐나다로 이동해 담금질을 계속한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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