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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절뚝, 절뚝” 퇴행성관절염, 오차없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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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더바로병원

영국 스미스앤드네퓨사 ‘나비오’ 도입

MRI 검사로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 수립

손상부위 정확히 잘라 관절 최대한 보존

동아일보

연세더바로병원 심승보 대표원장이 인공관절수술 로봇 나비오(NAVIO)로 수술을 하고 있다. 연세더바로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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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 지나고 외출하기 좋은 가을이 됐지만 여전히 집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의 연골이 노화나 충격 등으로 인해 손상돼 관절 면이 서로 마찰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를 미룬 채 방치하면 다리가 O자나 X자로 변형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체중이 한쪽으로 편중돼 증상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쳐 연골이 거의 다 닳았거나 변형이 생겨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연세더바로병원은 최근 영국 스미스앤드네퓨사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나비오(NAVIO)를 도입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오차 없는 정확한 수술 가능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계산해 손상된 관절 부위를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사람마다 무릎관절 모양과 증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은 집도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연세더바로병원은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연골 손상 범위를 진단한 뒤 촬영 이미지를 3차원(3D) 영상으로 변환해 환자의 관절 상태 파악 하고 수술계획을 수립한다. 3D 영상은 360도 방향 전환이 가능해 환자 관절 상태를 보며 관절뼈를 어느 정도 절삭해야 할지, 어떤 방향과 각도로 인공관절을 삽입할지를 미리 정할 수 있다. 이렇게 수립된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을 이용해 손상부위를 정확히 절삭한 뒤 제거된 부위에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정확도가 높아 인공관절의 사용 수명이 늘어나는 것도 장점이다.

관절 최대한 보존해 통증 작고 빠른 회복

동아일보

인공관절수술 로봇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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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더바로병원의 모든 수술은 질환의 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신체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목적한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역시 불필요한 뼈 절삭 없이 진행돼 환자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수혈도 거의 필요 없어 회복이 빠르다. 인공관절 삽입의 정확도가 높아 수술 후 통증이 작고 수술 다음 날부터 걸을 수 있다. 도수치료센터에서 재활치료로 빠른 회복을 지원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돕는다.

정형외과 전문의 심승보 대표원장 직접 집도

정확한 수술을 위해 로봇을 이용하지만 모든 수술 과정은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 심승보 연세더바로병원 대표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 줄기세포 치료 등 관절 분야 첨단 치료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정형외과 전문의다. 진료부터 수술 집도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심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으로 신체적인 불편함뿐 아니라 심리적인 우울감까지 올 수 있다”며 “일반 병원에서 사용되던 기존의 구형 장비가 아닌 최신 로봇인 나비오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세더바로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감염 위험 걱정 없는 무균수술실에서 진행되며 필요해 따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협진으로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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