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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26일 오후 11시 1894명…‘위드 코로나’ 앞두고 다시 2000명대 위협(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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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동시간 대비 693명↑…5명 중 4명꼴 수도권

학교·요양시설·직장 중심 집단감염 확산 지속

뉴스1

26일 오후 대전 서구 탄방동 탄방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10.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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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박대준 기자 =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서 최소 1894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201명보다 무려 693명 늘어난 수치다. 주말 효과가 끝나는 화요일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이날도 되풀이했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19일(화) 같은 시간대의 1513명보다도 381명이 더 많다. 같은 시간대에 18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수) 1835명 이후 13일 만이다. 이에 2000명을 오르내리던 이달 초와 같이 다시 2000명 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의 일일 확진자 수는 Δ19일 1571명 Δ20일 1441명 Δ21일 1439명 Δ22일 1508명 Δ23일 1423명 Δ24일 1190명 Δ25일 1266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다음달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식당영업시간 제한과 인원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이날 확진자가 급증, 경각심이 무뎌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방의 확산세가 주춤한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경기지역은 전날의 2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서울도 700명대를 돌파했고 인천도 사흘만에 다시 100명대를 넘겼다. 이날 수도권 확진자는 154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1.7%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733명, 경기 690명, 인천 125명, 충남 61명, 경북 42명, 부산 40명, 대구·경남 각 39명, 전북 30명, 충북 26명, 강원 19명, 대전 14명, 전남 12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세종 1명 순이다.

서울지역의 주요 감염지는 종로구 시장 관련 17명(누적 233명), 도봉구·노원구 지인모임 관련 5명(누적 18명), 금천구 요양시설 관련 2명(누적 32명), 서초구 초등학교 및 종로구 공연장 관련 2명(누적 19명)이 발생했다.

경기지역에서의 집단감염은 김포시 요양원 관련 7명(누적 24명), 남양주시 요양원 관련 5명(누적 24명),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4명(누적 30명)이 추가됐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의 한 사업장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5명과 가족 접촉자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금정구의 목욕장에서도 이날 종사자 1명과 이용자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연제구의 요양병원에서도 2명(직원 1명·환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증가했다.

뉴스1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모임 가능 인원도 늘어나면서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의 모습. 2021.10.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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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는 창원 소재 의료기관 관련 4명(누적 22명), 창원 어린이집 관련 2명(누적 26명), 거제 회사 관련 1명(누적 46명)이 추가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영주의 학교 관련 학생 1명과 가족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소재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초등학교로 확산되면서 3학년 학생 7명과 5학년 학생 1명이 추가돼 이 학교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충북 청주에서는 코호트 격리 중인 한 요양원의 입소자 5명과 직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교육현장 집단감염도 이어져 청주의 한 중학교(누적 38명)와 고등학교(누적 9명), 충주의 중학교(누적 31명) 관련 확진자가 1명씩 더 늘었다. 진천 특수차 생산업체(누적 25명)와 음성 유리제품 제조업체(누적 21명)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과 4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교회 관련으로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다.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강원 홍천에서는 러시아 국적 근로자발 확진자 3명이 추가됐으며, 태백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에서는 남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교 학생 539명과 교직원 80명 등 61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전남 신안에서는 중국 국적의 건설 노동자가 직장 동료와 접촉한 뒤 감염됐으며 완도 확진자 2명은 각각 가족인 부천과 광명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제주에서는 실내체육관 집단감염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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