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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무승 끊은 루키의 첫 QS, "한 번은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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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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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LG 트윈스의 오랜만의 승리, 그 시작은 임준형의 호투였다.

L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앞선 7경기에서 4무3패를 기록했던 LG는 천신만고 끝에 연패를 끊고 시즌 70승(13무57패) 고지를 밟았다.

그 어려웠던 승리의 주인공은 만 20세의 임준형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준형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데뷔 첫 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데뷔 6번째, 선발 4번째 등판 만의 쾌거다.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임준형은 21일 잠실 키움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임준형은 "경기 전 부담은 없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애매한 것 같아 아쉬웠고, 그 생각을 가지니까 긴장을 더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1회 더블아웃이 나온 후 긴장이 풀렸다. (이)성우 선배님이 가운데 보고 던지라고, 그냥 때리라고 하셔서 가운데 보고 던졌는데 결과게 괜찮게 나왔다. 성우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포수 이성우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1군 벤치에만 앉아 있어도 기분이 좋다"는 임준형은 "기회를 받고도 기대에 부응을 못 했는데, 김경태 코치님이 아들같이 챙겨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안 좋아 좌절하고 있었을 때도 긍정적으로 항상 좋은 말씀만 해주셨고, 장지용 코치님도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로 임준형의 정규시즌 임무는 끝났다. 마지막 기회에서 최고의 결과를 낸 셈. 임준형은 "한 번은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긴장을 더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경기에 승리할 줄 몰랐는데, 1승을 하니까 그것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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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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