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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 英에 전 세계서 3만명 운집…COP26 '바이러스 공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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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래스고서 대면으로 유엔기후총회…약 200개국 참석
스코틀랜드 보건장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위험"
영국, 신규 확진자 3만~5만명…"바이러스 걸린채 귀국할 가능성"
뉴시스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국회의사장 광장의 영국기와 유엔기.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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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에서 2주간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공장'이 되는 것 아니냐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회의에는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3만 명이 참석한다. 영국은 최근 하루에만 확진자 3만~5만명이 발생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훔자 요사프 보건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COP26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위험이 분명히 도사린다고 말했다.

COP26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세계 각국 정상들과 정부 대표자, 시민사회, 기업, 학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요사프 장관은 "팬데믹 상황에서 수만 명이 도시 한 곳으로 모이면 위험이 없다고 말할 방역 전문가는 없을 것이므로 행사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위험이 분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겠다"면서도 도시 내 추가적인 제한 부과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회의장에서 코로나19 일일 검사, 마스크 착용, 엄격한 격리 조치 등을 취할 예정이라며 "기후 위기가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의 공중보건 비상사태라는 점을 인식하는 만큼 행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12세 이상 인구 79%) 이 높지만 지난 7월부터 모든 제한조치를 푼 결과 최근 많게는 5만 명 넘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5일 기준으로는 3만6567명이다.

스코틀랜드 지역 신규 확진자는 9월 초 하루 7000여 명을 찍은 뒤 하락세지만 2000명 아래로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영국은 6월 중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두 번째 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 G7 정상회의가 열렸던 잉글랜드 콘월에서는 행사 이후 확진자 급증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데이비드 킹 전 영국 정부 수석과학고문은 지난 18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OP26이 '바이러스 공장'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감염 수준이 높기 때문에 위험이 엄청나진 않지만 회의를 찾는 해외 인사들이 영국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알로크 샤르마 COP26 의장은 회의 참가자들과 글래스고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세부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했다고 BBC스코틀랜드에 말했다. 영국 정부는 모국에서 예방접종이 어려운 해외 인사에게 백신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데비 스리다르 에딘버러대학 공중보건학 교수는 트위터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부디 그렇길 바라지만 감염성 바이러스와 함께 사람들이 대거 드나드는 대규모 행사는 확진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는 한정된 보건 서비스에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추가적인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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