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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윈즈, 해킹사고 보다 제품으로 기업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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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솔라윈즈코리아 지사장 "내년 아시아시장 가장 높은 성장률 목표"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지난해 대규모 보안 사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개발부터 업무환경까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미국 정부에서도 믿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일 만난 솔라윈즈의 박경순 솔라윈즈 지사장은 위와 같이 말하며 지난해 있었던 솔라윈즈 보안 사고에 대해 소개했다.

솔라윈즈는 지난 9월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진출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며 IT 운영 관리(ITOM) 서비스가 필요한 시기에 맞춰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주요 기관을 비롯해 세계 주요 기업에서 사용할 정도로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솔라윈즈를 알리는 데 주력한다.

또한 지난해 있었던 대규모 해킹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당시 해킹당한 사실을 고객에게 밝히고 빠르게 문제 대응에 나섰던 것처럼, 고객과 빠르게 소통하며 적극적인 피드백에 더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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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솔라윈즈코리아 지사장(이미지=솔라윈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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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1위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 하지만 한국은 인지도 부족

솔라윈즈 국내 첫 지사장으로 취임한 박경순 지사장은 국내 최초의 상업용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IT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IT 전문가다.

그는 이반티 한국 지사장을 역임하면서 기업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구현하고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넷앱, 아코피아, 펄스시큐어 등 다양한 글로벌 IT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도 갖고 있다.

박 지사장은 지난 여름 취임 후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수개월에 걸쳐 국내 시장을 분석하고 파트너사와 논의를 거쳤다. 한국 지사에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내린 결론은 ‘인지도’였다.

솔라윈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국내에선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솔라윈즈’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498(99.6%)여 곳을 비롯해 전 세계 30만 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네트워크 관리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를 비롯한 연방 기관이 핵심 고객이다. 미국 10대 통신기업 및 전 세계 유수의 대학도 솔라윈즈를 쓰고 있을 정도로 높은 안정성과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지사장은 솔라윈즈 제품의 강점으로 높은 호환성과 가시성을 꼽았다.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오리온은 기업 설치된 네트워크 상태를 복잡한 설정이나 코딩 작업 없이 단일 플랫폼에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네트워크, 클라우드의 인프라 운영에 대한 가시성 확보 등 전체 네트워크 정보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제공해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경순 지사장은 “오리온을 통해 고객사는 모든 네트워크 환경을 한눈에 파악하며 어디에 문제가 생기는지 바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라며 “모니터링 디자인도 기업에서 선호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는 지사설립이 늦어지며 파트너사를 지원하는데도 부족했다”며 “올해 지사가 설립된 만큼 앞으로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솔라윈즈를 알리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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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윈즈 모니터링 시스템(이미지=솔라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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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공공 중점으로 저변 확대 공략

박경순 지사장은 국내 솔라윈즈 저변 확대를 위해 고객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비즈니스를 널리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최대한 늘려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홍보 및 컨설팅 인력을 확보해 파트너사의 영업 지원 활동을 제공하고, 회사 브랜드 알리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 지사장은 “솔라윈즈의 제품은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고,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일 정도로 안정성과 기술력 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서비스”라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고객들에게 얼마나 널리 알리는 지가 성과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경순 지사장은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직접 발로 찾아다니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나 온라인 세미나인 웨비나 등도 적극적으로 개최한다.

특히 주력 타깃으로 보는 시장은 제조, 금융, 공공 분야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스마트 서비스 도입 등을 위해 클라우드 환경을 대거 도입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레거시 환경을 유지한 채 클라우드를 도입해 설치와 관리의 어려움이 배가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았다.

박 지사장은 “클라우드 전환으로 수 많은 장비와 복잡한 시스템이 뒤섞여 급변하는 환경에서 개발자가 일일이 모든 것을 관리하고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점점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환경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솔루션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내년에는 이러한 클라우드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제조, 금융,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고객 군을 넓혀 나가려고 하고 있다”며 “다만 지사 설립이 늦어진 만큼 주변 국가에 비해 솔라윈즈의 점유율은 낮지만 내년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내년에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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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윈즈 모니터링 시스템(이미지=솔라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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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보안사고 철저한 대처로 완화, 하락한 이미지 불식 노력

솔라윈즈는 그동안 국내에 잘 안 알려진 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발생한 사고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슈라 오히려 국내 진출에 또다른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로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안사고다. 당시 조직적인 해커그룹이 글로벌 공급망을 공격해 미 정부 기관과 대형 기업 등 1만8천여 곳의 주요 고객에 악성코드가 유포됐다. 이 공격은 미국내 발생한 최대 규모의 사이버공격으로 평가된다.

공격을 받은 후 솔라윈즈와 미국 정부기관은 포렌식 분석을 수행하며, 네트워크를 정상화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며 보안 수준을 높였다.

박경순 지사장은 “해킹은 선제적인 조치가 불가능한 만큼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에 해킹 당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즉시 전세계에 알리고, 대응에 나섰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해킹사건 이후 시스템과 업무 및 개발환경 등 모든 것이 보안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개발 철학도 시큐어 바이 디자인을 기본으로 내세우며 오리온 등 서비스의 보안 수준도 모두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러한 노력과 후속 조치 등을 인정받아서 지금도 미 정부기관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 등에 쓰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국내에선 이러한 내용보다 그저 해킹 피해를 당한 기업이란 이미지가 더 큰 것 같은데 이제 지사가 생긴 만큼 고객사를 직접 만나서 솔라윈즈가 어떤 회사인지 알려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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