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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은 ‘천슬라’에 관련주도 들썩… 최고 2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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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테슬라에 전력 효율 향상 부품을 납품하는 아모그린텍(125210)의 경우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지난 2월 미국 워싱턴D.C.의 한 주차장에서 테슬라의 시승 차량이 충전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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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국내 협력사들은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에 인덕터코어(급격한 전류 변화 억제 및 전력 효율 향상 부품)를 공급하는 아모그린텍은 전날보다 20.71% 오른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는 1만8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테슬라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arm)을 공급하는 센트랄모텍(308170)의 경우 장중 한때 19% 넘게 급등했으며, 결국 4.53%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009900)은 이날 장 초반 3만2350원까지 오르며 9.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 초반 엠에스오토텍(123040)은 5.9%, 계양전기(012200)는 6.7% 상승했다. KEC(092220)도 장 초반 9% 넘게 급등했으나 결국 0.74% 하락 마감하는 데 그쳤다.

이날 테슬라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은 전날 밤 테슬라가 1000달러 넘는 주가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25일(현지 시각) 테슬라는 하루 만에 12.7% 급등하며 1024.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100억달러(약 1183조원)로, 삼성전자의 2.8배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를 13% 가까이 끌어올린 것은 파산했던 렌터카 업체 허츠(Hertz)가 전한 깜짝 소식이었다.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으로 파산보호에 들어갔던 허츠는 얼마 전 서비스하는 모든 렌터카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그 첫 단계로 테슬라 차량 10만대의 구매를 결정한 것이다. 구매 금액은 42억달러(약 5조원)로, 전기차 역사상 가장 큰 단일 구매액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 뿐 아니라 지난 7월 26일(현지 시각)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 상장한 루시드모터스 역시 11%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루시드모터스는 전날보다 11.36% 급등한 26.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 중 일부가 루시드모터스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만큼,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부품 업체들도 호재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센트랄모텍과 명신산업은 루시드모터스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9월 기준 미국의 전기차 비중은 4.5%에 불과해, 이미 20%를 넘어선 유럽과 중국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라며 “렌트카 업체의 전기차 도입과 테슬라, 리비안의 신공장 가동 등으로 내년에는 미국 내 전기차 보급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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