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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대차 “내년 제네시스 판매 10% 증가 전망… 연말 신형 ‘G9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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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면서 현대차(005380)의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연말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신형 ‘G90′이 출시되면서 내년에도 제네시스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1~9월) 제네시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4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5%에서 올해 4.6%로 상승했다.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현대차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제네시스 판매는 늘어난 것이다.

조선비즈

제네시스 SUV 'GV70'./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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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내년 제네시스 판매가 올해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용 현대차 전무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국의 4대 권역을 중심으로 각 시장에 맞는 모델을 투입하고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전환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 전동화 모델만 출시해 2030년부터는 전기·수소차 모델만 판매할 계획이다. 2030년 8개의 전기차와 수소 라인업을 완성해 연간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동화 전환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구자용 전무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목표를 56만대로 잡고 있지만, 최근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을 감안하면 목표가 다소 보수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며 “내부적으로 수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누계 판매 대수는 9만940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3분기부터 유럽에도 출시돼 누적 판매가 3만대를 넘었고, 내년에는 ‘아이오닉 6′, ‘GV60′이 출시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구 전무는 “현대차는 2023년까지 예정된 양산 전기차의 배터리 수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2023년 상반기 인도네시아에 완공 예정인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통해 2024년 이후 10GWh 규모의 배터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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