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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강' 미국과 2차전 앞둔 여자축구…무실점 다음은 골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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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서 2차 평가전

미국전 득점 경험자 지소연·조소현 발끝 기대

뉴스1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지소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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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준비 중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과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앞서 열린 1차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터라 이번 경기 역시 기대가 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현지 평가전은 내년 1월 인도서 막을 올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이 상대하는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명실상부한 여자 축구 최강팀으로 꼽힌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통산 14차례 만나 4무10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힘든 상대임은 틀림 없다.

그러나 최근 양상을 보면 자신감이 생기기도 한다. 지난 2019년 10월 미국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지소연(첼시)의 득점으로 1-1 무승부를 거뒀고, 지난 22일 역시 0-0으로 마치며 선전했다.

2019년 10월 A매치 17연승을 달리던 미국의 기록을 깨뜨렸던 한국은 이번에는 미국의 홈경기 연승 기록을 22에서 멈추게 하며 '기록 브레이커' 역할을 해냈다.

이제 여자대표팀은 미국전 첫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기 위해 달린다. 물론 쉽지는 않다. 지난 경기를 복기해보면 한국은 미국에 슈팅수 3-14로 완전히 밀렸다.

90분 간 유효슈팅은 1차례 뿐이었다. 수비진의 협력과 골키퍼 윤영글의 선방이 있었기에 무승부가 가능했을 뿐 공격의 완성도는 부족했다.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서는 일단 골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에서 미국의 공세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공격의 자신감을 찾아야 할 차례다.

우리보다 신체적 능력이 월등한 미국을 상대로 1:1로 이길 수 없다면 협력적인 움직임과 함께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과 14차례 만나 단 5득점에 그치고 있는데 각각 한 골씩을 기록한 지소연과 조소현(토트넘)이 여전히 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이들 외에도 돌파력이 뛰어난 이금민(브라이튼)과 뒷공간 침투에 능한 최유리(현대제철)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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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는 미국 공격수 칼리 로이드(왼쪽)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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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여자대표팀의 공격수 칼리 로이드는 한국과의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로이드는 A매치 314경기에 나와 134득점을 기록한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이다.

로이드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5년과 2019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국의 영웅이다. 2015년과 2016년에는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미국은 한국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떠나는 로이드에게 마지막 승리를 바치기 위해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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