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선두 경쟁' 전북-울산, 11월6일 전주성 격돌…파이널 라운드 일정 확정(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2월5일 38라운드 끝으로 리그 종료

대구·수원FC, 킹메이커 역할 여부 관심

뉴스1

2021 시즌 K리그1의 파이널 라운드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1시즌 K리그1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다음달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우승과 강등의 운명이 걸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26일 발표했다.

잔여 일정 동안 파이널A 그룹에 속한 6개 팀(전북, 울산, 대구, 수원FC, 제주, 수원)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펼치고 파이널B 그룹 6개팀(포항, 인천, 서울, 강원, 성남, 광주)은 K리그1 잔류를 위한 처절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파이널 라운드는 30~31일 34라운드를 시작으로 12월 4~5일 열리는 38라운드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내 모든 팀들은 5경기씩 치르게 된다.

올 시즌은 파이널A 그룹과 파이널B 그룹 일정에 차이가 있다. 파이널B에 속한 포항 스틸러스가 11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CL 결승전을 위해 17일 출국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파이널B 그룹은 11월3일 35라운드, 11월7일 36라운드를 연달아 치르고 2주간 휴식을 취한다. 이후 11월 27~28일 37라운드를 치른다.

파이널A 그룹은 11월6일 35라운드, 11월21일 36라운드, 11월27~28일에 37라운드를 치른다.

최종 38라운드는 파이널B 그룹이 12월4일 오후 3시에 동시에 치르고, 파이널A 그룹은 다음날(5일) 같은 시각 경기를 진행한다.

뉴스1

17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한교원이 슛을 하고 있다. 2021.10.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도 울산도 최종전은 각자 홈에서…"우승 세리머니 위해"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전북과 울산의 경기는 11월6일 오후 7시에서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북과 울산은 2021년 정규 라운드에서 세 번 만났는데 전북이 한 차례, 울산이 두 차례 홈 경기를 치렀다. 형평성을 고려해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두 팀 대결은 전북 홈에서 열린다.

두 팀은 2019년과 지난해에도 우승 경쟁을 벌였는데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모두 최종전 바로 앞 경기에서 만났다. 올해는 다소 이른 만남이 이뤄졌다.

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상 올해 우승 대결이 전북과 울산의 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누가 챔피언이 될지 모르는 흐름이라 두 팀 모두 최종전은 홈 경기로 치른다. '우승 세리머니'를 홈에서 할 수 있도록 짠 일정"며 "마지막 2경기는 홈-원정을 번갈아가면서 배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37라운드는 두 팀 모두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전북과 울산 모두 다수의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기에 A매치 소집(11월8일) 전 최상의 전력으로 대결을 치르게 하기 위해 11월6일로 맞대결 일정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우승 향방은 대구·수원FC에게 달렸다?

최근 2년 간 전북의 우승은 포항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9 시즌에는 포항이 최종전에서 울산을 4-1로 꺾으면서 전북이 우승을 할 수 있었고, 지난 시즌에는 최종전 두 경기를 앞두고 포항이 울산을 4-0으로 꺾으면서 전북의 역전 우승 발판이 마련됐다.

올해는 포항이 파이널B로 내려감에 따라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팀이 바뀔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수원FC와 대구FC가 이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4위 수원FC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파이널A 팀들을 상대로 올 시즌 7승5무3패(승점 26)를 거두며 파이널A 팀 간 상대 전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특히 수원FC는 전북을 상대로 1승2무로 앞서 있다. 울산에는 1승2패로 밀리지만 승리할 당시 5골이나 몰아쳐 자신감이 크다.

파이널A 팀을 상대로 7승4무4패로 승점 25점을 쓸어담은 대구도 무시할 수 없다. 대구는 울산에 2승1패로 앞서 있고, 전북에게는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뉴스1

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대구 세징야가 슛하고 있다. 2021.8.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는 37라운드에서 전북을,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는 울산을 차례로 만나는데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A에서 열리게 될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수원더비'는 12월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2승1무로 수원FC가 우세하다.
eggod611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