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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K쉴더스’로 이름 바꾼 ADT캡스…”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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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ADT캡스가 SK쉴더스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K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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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는 26일 회사 이름을 ‘SK쉴더스’로 바꾸고,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SK쉴더스(ADT캡스)에 따르면 새 회사 이름 ‘쉴더스’는 ‘보호하다(쉴드・shield)’에 ‘우리(어스・us)’를 결합한 것으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보안 기업에서 안전과 안심, 그리고 편리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제작된 것이다”라고 했다.

SK쉴더스는 새로운 슬로건도 공개했다. ‘안녕을 지키는 기술’라는 슬로건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해 ‘일상의 안심’이 ‘사회의 안전’을 만들고, ‘사회의 안전’이 ‘내일의 지속 가능’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만들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딥 체인지를 거듭해 온 우리 회사는 SK의 새 가족이 된 2018년을 기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 창사 이래 최고의 성장을 달성했다”라며 “우리는 이제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화 해 2025년까지 신성장사업 매출을 5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 물리 보안 중심의 사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사이버보안과 클라우드, 융합보안, 무인화, 케어 등 신성장사업의 매출 비중을 2025년 6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물리보안・융합보안・안전&케어 등 4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성장과 목표를 소개하기도 했다. 4대 핵심 사업 전반에는 인공지능(AI)와 디지털전환(DT), 클라우드, 퀀텀 등 빅테크 역량이 가미된다.

AI의 경우 관제플랫폼과 홈보안, 무인화솔루션, 산업안전 등에 이미 적용돼 있고, 향후 모든 서비스에 기본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연간 8조건, 초당 25만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DT 기술,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SMP), 금융권과 산업안전에 적용된 퀀텀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지속 개발한다는 게 SK쉴더스 설명이다.

특히 사이버보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보안과 모바일을 주요 성장 발판으로 삼고 있다. SK쉴더스는 이미 클라우드 보안에 있어서는 국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복잡한 보안관리 요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보안관리 플랫폼(CSMP)선보이는 등 클라우드 보안 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MSP(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글로벌 솔루션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기업 대상 인수협상(M&A)도 적극 추진해 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SK쉴더스는 이런 활동을 통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보안 사업 매출을 지금보다 5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모바일가드의 역량을 높여 국내 최고의 모바일 케어 솔루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모, 자녀, 반려동물 등을 보살피는 다양한 기능을 넣어 구독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까지 현재 70만명인 월간 이용자수(MAU)를 300만명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했다.

또 SK쉴더스는 AI 폐쇄회로(CC)TV를 연내 전면 도입해 물리보안 시장에 혁신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의 물리보안은 고객 자산을 지키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AI CCTV를 기반으로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과 물리보안 역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SK쉴더스는 이날 자체 개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써미츠)’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써미츠는 복잡하고 다양한 내・외부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특징으로, SK쉴더스의 가진 사이버 보안, 물리 보안 역량에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했다. 시설관리와 산업안전, 재난관리 뿐만 아니라 운영기술/산업제어시스템(OT/ICS) 영역의 보안 위협에도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안전&케어 사업도 변화를 모색한다. 먼저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스마트 홈 세이프티 서비스 ‘캡스홈’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2025년까지 100만 가구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금고, 도어락 등 홈 IoT 디바이스와 연동하고, 이커머스와 연계한 안심택배 서비스 제공하는 등 스마트홈 에코 시스템을 넓혀 캡스홈을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캡스 무인안심존’ 솔루션을 가입 매장을 올해 말까지 5000개 이상으로 확대 추진하고, 무인화 업종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T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무인 주차 사업 또한 주차서비스를 넘어 전기차 충전, 세차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공유차량 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한 ‘모빌리티 허브’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글로벌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지난해 베트남에 자체 개발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수출했고, 이에 기반한 글로벌 관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전기차 100% 전환,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인프라 확대,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안 지식 공유,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가치활동 강화하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투명 경영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회사 이름을 바꾼 뒤에도 ‘ADT캡스’와 ‘인포섹’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로 유지된다.

박진우 기자(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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