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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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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이재명 회동에 윤석열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명백한 선거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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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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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만남과 관련해 "명백한 선거개입 행위"라며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과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만남은 누가 봐도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다.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두 사람의 만남이 더 문제인 건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며 "이 후보는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선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다. 안 그래도 검찰이 수사의 ABC도 지키지 않으면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 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가 집권한다면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치, 그리고 그들이 훼손한 헌법정신과 대한민국 시스템, 모두 더 크게 파괴할 것"이라며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결의를 밝힙니다. 반드시 국민과 함께 정권을 바꾸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오늘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핵심 혐의자로 돼 있는데, 그런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며 만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 사건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서로 환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에 대한 언급을 안 할 거라고 하는데, 만남 자체가 가이드라인이라고 보는 거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하는 건 불법이고,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아니냐"며 "위에서 눈 꿈쩍하면 밑에서는 큰 바람이 일어나지 않는가. 상식적으로 다 뻔히 아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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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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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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