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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 직면한 尹 ‘전두환 발언’…캠프·측근 모두 ‘자세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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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전두환 언급, 하지 않는 게 좋아” 입장 선회

尹 ‘전두환 발언’ 논란 시점에 각종 조사서 지지율 하락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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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성 발언에 대한 파장이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면서 캠프가 몸을 바싹 낮추고 사과 모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윤 전 총장을 우회지원하고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두환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실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급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옹호했던 입장을 철회하고 발언을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대선경선) 후보니까 보호를 하는 게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이 윤 전 총장 발언을 두고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여론조사와 캠프의 입장변화 영향이 컸다. 앞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선 가상 양자대결을 했을 때 33.6%의 지지를 받았다. 전주 37.1%와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범보수권 대선적합 지지도에서는 홍준표 의원과 윤 전 총장이 각각 26.9% 지지율을 기록해 당내 경선구도에서 홍 의원의 상승세에 밀리는 모습이다.

호감도도 마찬가지다. 한국갤럽이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 논란이 진행 중이었던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전 총장의 호감도는 전체 28%로, 전달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비호감도는 62%로, 전달 대비 2%포인트 올랐다. 반면 홍 의원은 호감도 31%, 비호감도 59%를 기록해 전달보다 호감도는 3%포인트 올라가고, 비호감도는 5%포인트 떨어졌다. 언급된 여론조사들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전두환 발언에 대해선 거듭 사과하는 한편, SNS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자제하고 있다. 해명을 지속할수록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 특보와 윤희석 공보특보,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전날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전두환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윤 전 총장도 전날 대전에서 “(전두환) 이름 석 자만 들어도 힘들어 하실 분들의 생각을 못한 것 같다. 그것은 저의 불찰이었다”며 재차 사과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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