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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페이스북 연이은 악재에도 성장... 3Q 매출 33조9000억원, 전년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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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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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내부 고발, 정치권 압박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페이스북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290억1000만 달러(약 3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3.22달러다.

광고 매출은 282억7600만 달러(약 33조687억원)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다만 35%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 4월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업데이트하면서 내놓은 새 프라이버시 정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앱이 이용자의 활동 내역, 검색 기록 등의 데이터를 추적하려면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맞춤형 광고를 해왔던 페이스북의 광고 사업은 일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는 29억1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페이스북 계열 앱 이용자까지 합치면 35억8000만명이다.

페이스북은 오는 4분기에 증강현실(VR), 가상현실(VR), 관련 하드웨어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메타버스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우리의 다음 장은 소셜미디어 회사에서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 간담회에서도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메타버스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커뮤니티와 창작자, 커머스, VR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오는 28일 개최하는 연례 행사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새로운 회사명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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