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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합] "애 없는 나도 알아"…서장훈, 청불 영화 보는 초등생 母에 쓴소리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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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물어보살', 25일 방송
청불 영화 즐겨보는 초등학생 등장
서장훈 "이걸 왜 보게 해주냐" 답답


[텐아시아=박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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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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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시청 연령 제한' 기능을 모르는 사연자에게 분노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다.

지난 25일 방영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즐겨보는 초등학생과 그의 엄마가 출연했다.

이날 엄마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 꽂힌 게 걱정이라고 했다. 본 영화만 해도 '스위트홈', '추격자', '황해',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등 수십 편에 달한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 내용이 네가 봐서는 안 된다. 이런 영화는 중고등학생도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본 영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범죄도시'라고. 서장훈은 "이걸 왜 보게 해주냐"며 답답해했다.

엄마는 "맞벌이 부부라 아이를 계속 케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 가기 전, 잠깐 비는 시간에 혼자 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타일러도 보고 혼도 내봤다"며 "아이가 영화감독이 꿈이라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근데 '꿈을 위한 공부'라면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OTT 서비스가 없으면 지루해서 못 산다는 아들. 서장훈은 "내가 볼 때 굉장히 위험하다. 거기에 비교도 안 되게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다. 그걸 제한 없이 본다는 거 아니냐"고 털어놓았다.

엄마는 "걱정이 돼서 CCTV도 해놨었다. 아이가 뭔가 보려고 하면 전화해서 뭐하냐고 물어봤다. 그러면 거짓말 안 하고 영화 보고 있다더라. 끄라고 하면 또 끈다. 하지만 계속 일하면서 지켜볼 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이 시청 연령 제한에 관해 묻자, 엄마는 "당시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도 하고 방학과 겹쳤다. 그때는 애니메이션이라도 보라고 계정 연결을 해줬다. 근데 한 번 들어가니까 계속 들어가졌다"고 알렸다. 그러자 서장훈은 "고모 계정이든 이모 계정이든 다시 연령 제한을 걸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엄마는 "(시청 연령 제한 기능) 그걸 몰랐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이걸 고민이라고 가지고 왔는데 솔직히 조금 아쉽다. 그런 기능은 애도 없는 나도 아는데, 엄마가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부부는 좀 불편하겠지만 아들의 나이에 맞는 시청이 가능하게 해야 된다. 아들을 사랑하면 매일 바꿔야 한다. 안 맞는 건 못 보게끔 노력은 필요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한 "15세 관람가까지는 보호자 지도하에 시청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선에서 주말에 다 같이 보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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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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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72세의 나이에 팝핀 댄서로 활동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100살까지 팝핀을 추고 싶다"는 열망을 내비쳤다. 그는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으로 일했다. 팝핀을 배우기 시작한 건 2년 넘었다"며 "처음에는 그냥 좋아서 했는데 하다 보니까 꿈이 생겼다. 버스킹, 배틀, 국악 장르 팝핀 등 다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사연자의 춤을 본 서장훈은 "연세가 있다 보니 하체보다는 상체 위주로 한다. 다리가 튼튼하면 하체도 같이 돼서 더 멋있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후 특정 메이커 신발에 월급을 털어놓는 사연자가 나왔다. 월급 300만 원 전부를 신발 구매에 쏟는다고. 그는 "내가 특정 브랜드 신발을 계속 사도 될지 고민"이라며 "국내에서는 서장훈을 좋아한다. 그래서 보살님 너튜브도 찾아보고 컬렉션을 모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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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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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사진을 본 서장훈은 "그럼 여기서 실제로 신는 게 몇 켤레나 되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아직까지 한 번도 신은 게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내가 보니 이 많은 것 중에 돈 되는 건 4~5개 밖에 없다"며 "이상민 형은 콘셉트가 있게 모은다. 목적을 갖고 모아야 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미국 나이키 매장에서는 신상을 확보하기 위해 총기 사건까지 일어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나는 텐트를 치고 기다려본 적은 있다"며 "리셀을 하려는 목적으로 사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신고 싶어서 사는 건데 너무 아끼는 거 아니냐.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신발이 삭는다. 오랜 시간 방치하면 아끼다 똥 된다고"라며 안타까워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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