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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3연승의 최승우와 박준용, 한 순간의 실수로 4연승에 실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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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호드리게스가 박준용(왼쪽)의 얼굴에 카운터를 작렬시키고 있다. 사진출처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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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4연승의 꿈은 일순간의 실수로 무너졌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Fight Night : 코스타 vs 비토리’가 열렸다. 한국 팬들에게는 파울로 코스타와 마빈 비토리가 맞붙는 메인이벤트보다 ‘스팅’ 최승우(28)와 ‘강철거북’ 박준용(30)의 페더급, 미들급 경기가 커다란 관심사였다. 두 선수 모두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랭킹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최승우는 UFC 데뷔 후 2패를 기록했지만 2019년 부산에서 열린 파이트 나이트에서 승리하며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상대 선수의 코로나 발병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최승우는 올해 2월과 6월에 열린 대회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상대한 알렉스 카세라스(33, 미국)는 19승12패1무효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지만 최승우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최승우는 1라운드에서 카세라스의 니킥이 올라오는 타임을 이용해 정확한 스트레이트를 작렬시켰다. 다운으로 이어지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가 일어나는 와중에 펀치를 날려 되레 반칙으로 감점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당황함은 2라운드에도 이어져 페이스를 잃고 말았다. 하이킥을 남발하며 체력적으로 지친 최승우를 카세라스는 옐보우 공격으로 괴롭혔다. 결국 힘이 소진된 최승우는 2라운드 3분 31초 만에 탭을 치며 경기를 포기했다.

박준용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됐다. 1라운드에서 강력한 펀치를 시전하며 그레고리 호드리게스(29, 브라질)를 괴롭힌 박준용은 2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우위를 점했다. 연속으로 스트레이트가 터지며 호드리게스를 몰아붙였지만, 주먹을 크게 뻗다 카운터에 걸리며 휘청거렸다. 호드리게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스트레이트를 연속으로 적중시켰다. 결국 박준용은 2라운드 3분 13초 만에 스탠딩 KO패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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