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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테슬라 '시총 1조달러' 돌파에 들썩...증시 '최고치'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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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이날 12% 이상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171조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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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_황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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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 사상최고 경신...10년물 국채금리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13포인트(0.18%) 오른 3만5741.15로 마감, 사상 최고 종가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58포인트(0.47%) 오른 4566.48로 장을 마치며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51포인트(0.90%) 오른 1만5226.71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636%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633%로 하락했다.


테슬라 12.66%↑, 시총 '1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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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테슬라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12.66% 오른 1024.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테슬라는 대형 렌터카 업체 허츠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치솟았다. 허츠의 보유 렌터카 규모가 4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테슬라 주문수량 10만대는 상당한 비율이다.

허츠는 11월 초부터 연말까지 고객들이 미국 주요 도시와 유럽 일부 도시의 공항 등지에서 테슬라 모델3를 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크 필즈 허츠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EV)는 이제 주류이며, 이제 막 전 세계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허츠는 북미에서 가장 많은 EV 렌트카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회사로서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츠는 수천 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현장에 설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외시장(OTC)에서 허츠 주가는 10.04% 올랐다.


기술주·에너지주 강세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1.93% 상승한 가운데, 넷플릭스는 1.03% 올랐다. 페이스북은 오전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1.25% 상승 마감했다.

AMD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각각 2.11%, 4.01% 상승했다. 아크(ARK) 이노베이션 ETF는 3.44% 올랐다.

유가 강세로 에너지주들도 상승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륨이 3.80% 오른 가운데, 엑슨 모빌은 1.94% 상승했다.


3분기 어닝시즌, "이번주가 중요하다"

CNBC가 레피니티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S&P500기업 중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117개 기업의 84%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S&P500 기업은 3분기에 약 35%의 이익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번스타인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알렉스 샬로프 투자전략 헤드는 "이번 주는 어닝시즌의 성패를 좌우하는 한 주"라며 "우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며. 최근 숨고르기를 했던 기술주가 다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프린시펄 글로벌인베스터의 시마 샤 최고투자전략가는 "올해 시장은 강력한 실적 성장의 덕을 봤다"며 "그러나 경제가 둔화되고 시장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선택'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질적 측면 같은 요소에 초점을 맞춰 시장이 선호하는 종목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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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인 8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원유는 전장보다 1.5% 오른 배럴당 80.52달러(963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일 기준 배럴당 77.62달러로 세웠던 7년 만의 최고가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이다. 80달러선을 돌파한 것도 2014년 말 이후 처음이다. 1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이 판매되고 있다.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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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0.05달러(0.06%) 내린 83.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유가는 장중 85.41달러까지 치솟으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85달러를 돌파했으나, 오후 거래에서 약세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16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46달러(0.54%) 오른 85.9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60달러(0.70%) 오른 180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9% 오른 93.8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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