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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친 득점력' 살라, 울버햄튼-토트넘 팀 득점보다 골 많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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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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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의 무시무시한 파괴력은 그보다 득점을 못하는 팀들 숫자에서 알 수 있다.

현재 살라 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넘어 유럽 최고 수준이다. 올시즌 공식전 12경기에 나온 살라는 EPL 2라운드 번리전을 제외하고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9경기에선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경기 7골을 터트렸다. 리버풀 EPL 무패와 UCL 조별리그 1위 수성에 살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공격 포인트를 떠나 전체 관여도가 대단하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살라는 홀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를 파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살라를 막기 위해 수비가 급격히 우측으로 쏠리면 호베르투 피르미누, 디오구 조타, 사디오 마네가 위치한 다른 측면에 압박이 느슨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공격 루트가 열리는 셈이었다.

이처럼 살라 활약은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다소 기복 심한 폼을 보이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도 살라 폭주와 함께 경기력이 올라갔다. 중원 압박과 공격진 호흡도 지난 시즌에 비해 굉장히 나아졌다. 모든 걸 살라의 공로로 치하할 수는 없지만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리버풀 팬들이 그를 칭송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살라 득점 페이스는 리버풀 데뷔 시즌이었던 2017-18시즌 정도다. 당시 살라는 36경기에 나와 32골을 기록하며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최다 리그 득점을 깼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력을 유지했지만 2017-18시즌 파괴력 정도는 아니었다. 4시즌 만에 다시 폭발력을 장착한 살라에게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얼마나 득점력이 뛰어난 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 EPL 내에서 살라보다 득점을 적게 한 팀이 7팀이나 된다는 점이다. 브라이튼, 울버햄튼, 토트넘 훗스퍼(이상 9득점), 사우샘프턴, 리즈 유나이티드(이상 8득점), 번리(7득점), 노리치 시티(2득점)가 해당된다. 황희찬, 손흥민이 각각 속한 울버햄튼, 토트넘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끄는 중이다.

앞으로 살라 폼 유지에 가장 큰 관건이 되는 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중반에 한동안 이탈하는 건 리버풀은 물론, 살라 개인에게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네이션스컵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것이 살라가 어떻게 시즌을 마치느냐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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