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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오늘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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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26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손 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르면 이날 저녁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선비즈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 작성자로 거론되는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달 16일 오전 대구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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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지낼 당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주말 손 검사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가 올해 1월 출범한 이후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손 검사에게) 출석해서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은 누차 요청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손 검사는 10월 초부터 공수처와 출석 일정을 조율하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사실과 이를 위해 변호인 선임 중이라는 사실을 수차례에 걸쳐 명백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며 “피의자 조사 등 최소한의 절차도 준수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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