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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선견지명 통했다…‘전자식 마스크’, 이제 국내서도 판매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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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예비 안전기준 제정해 허용...해외선 이미 2세대 제품도 출시

LG전자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전자식 마스크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6일 ‘전자식 마스크 제품 예비 안전기준’을 제정해 공고한다.

예비 안전기준이 마련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머잖아 전자식 마스크 판매가 이뤄지게 됐지만 이제서야 안전기준이 마련된 것을 두고 뒤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에서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논의가 길어지는 동안 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는 1세대 제품의 흥행에 힘입어 2세대 제품까지 출시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이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 뒤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출시국가를 늘려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2세대 제품이 지난 7월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 출시된 것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도 제때 출시가 이뤄졌다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정부와 기업이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시 늦어지면서 새로운 시장 전략 세워야...의약외품 등 재시도 가능성

LG전자는 당초 국내에서 이 제품을 의약외품으로 출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지연되자 올해 2월 말 심사를 자진 철회,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노선을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출시는 지체됐고, 결국 제품이 처음 공개된 지 1년이 지나서야 예비 안전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그나마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안전기준 논의가 신속하게 이뤄져 예비 안전기준이 마련됐고, 12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내년 말까지 정식 안전기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전자식 마스크 국내 시장 출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업계는 시장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LG전자를 비롯한 관련 업계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LG전자는 이미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2세대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는 등 시장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예비 안전기준 제정과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기준이 고시되면 예비안전기준 인증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에서라도 안전기준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지만 LG전자로서는 시장 출시가 늦어지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겼다.

우선 정부가 일상으로의 회복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LG전자가 식약처 인증까지도 준비했을 만큼 자사 전자식 마스크 성능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다방면으로 사용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단 공산품으로 출시한 뒤 추후 식약처나 고용노동부 등 다른 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인증에 다시금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주경제

LG전자가 지난해 9월 IFA 2020에서 공개한 전자식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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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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