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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U-23 POINT] '첫 공개' 황선홍호, 공격적인 색깔은 확실했다...'문제는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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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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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황선홍호는 확실한 색채를 보여줬지만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잘란브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에 3-0 대승을 거뒀다.

황선홍호 첫 공식전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한국은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최전방엔 김찬을 내세웠다. 중원은 최건주, 구본철, 권혁규, 고재현, 조상준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규혁, 김주성, 이상민, 최준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전력적으로 앞서는 필리핀을 상대로 한국은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중심축이 된 건 우측면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가 센터백들과 함께 후방을 지키면 우측 풀백 최준이 높게 전진했다. 조상준, 고재현과 빠른 패스 연계를 통해 필리핀 수비를 풀어내며 기회를 창출했다. 최준과 조상준 호흡이 특히 좋았다. 적절한 위치 변화와 침투를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계속해서 우측에서 기회가 만들어지자 좌측 라인인 이규혁, 최건주는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가져갔다. 김찬에게 쏠리는 수비 시선을 풀기 위한 이동이었다. 이러한 패턴으로 한국은 필리핀 수비를 흔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최준 돌파, 크로스는 날카로웠다. 지속적으로 두들겼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원인은 결정력에 있었다. 다수의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지만 유의미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해결을 위해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현규, 박정인 서진수를 투입했다. 오현규를 우측면에 배치해 최준 공격력을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었다. 박정인은 최전방 무게감을 늘렸고 서진수는 2선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결과적으로 후반전에만 3골이 터지며 3-0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결정력은 되짚어봐야 했다. 후반 3분 박정인이 놓친 슈팅 등 골과 다름없는 수많은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장면이 많았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정면으로만 슈팅을 때린 것도 아쉬웠다. 슈팅 직전까지 측면을 통한 연계나 크로스, 원터치 패스 모두 훌륭했지만 부정확한 마무리는 개선 여지가 분명했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 빈도나 기회에 비해서 득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기회를 살리느냐 마느냐'가 결과를 결정한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전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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