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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현대백화점, 스타트업 손잡고 업사이클링 가방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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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상생 ◆

매일경제

현대백화점은 최근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 `업사이클리스트`와 손잡고 친환경 제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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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제품 출시로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주목한 친환경 경영은 업사이클링(Up-cycling)이다. 업사이클링은 부산물, 폐자재와 같은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예술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을 뜻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점포 외벽에 내걸었던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으로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아이디어가 풍부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 '업사이클리스트'와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굿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선보였다.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백화점 외벽에 홍보용으로 내걸었던 가로·세로 각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 30여 장을 사용해 만들었다. 정기 세일이나 가정의 달 등 백화점 테마를 연출하는 기간이 지난 폐현수막을 수거한 뒤 고온 세척·건조·코팅 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겉감으로 사용한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제품에 사용된 현수막은 강풍·비·눈 등 날씨 영향을 받는 외벽에 장기간 설치되는 만큼 내구성이 높고 생활 방수도 가능한 소재"라고 설명했다.

가방의 안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썼고, 상품 정보와 가격이 적힌 '태그(Tag)'는 콩기름으로 내용을 인쇄한 재생종이를 사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수막을 소각하지 않고 가방으로 제작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2.3t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연간 사용하고 폐기하는 100여 장, 3t 규모의 현수막을 모두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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