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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다음주부터 ‘식당 24시간-모임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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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위드 코로나’ 시작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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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인 11월 1일부터 ‘위드(with) 코로나’ 시대가 막을 연다.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지 651일 만에 조금씩이나마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해 1월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을 알렸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열린 위드 코로나 공청회에서 “코로나를 퇴치할 순 없지만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일상 회복은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1일 식당 카페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기간은 6주다. 12월 중순에는 대규모 행사가 허용되는 2단계 방역 완화가 진행된다. 내년 1월에는 사적 모임 제한까지 모두 풀리는 ‘완전한 일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환자 폭증, 의료체계 마비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다. 실내 마스크 착용도 3단계까지 유지된다.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적용되면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이 24시간 문을 열 수 있다. 사적 모임도 10명까지 가능해진다. 야구장 관람 인원도 50%까지 늘어난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상당한 제약이 생긴다. 이른바 ‘백신 패스’가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은 접종 완료자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다. 식당과 카페 이용도 미접종자의 경우 2명 또는 4명으로 인원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

2년 가까이 피해를 감수한 자영업자들은 환영하는 모습이다. 김기홍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이날 공청회에서 “록다운(이동 제한) 없이 모든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중환자가 늘어나 가게 문을 다시 닫게 된다면 자영업자에게 지원이 동반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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