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애완견 토리에게 사과(과일)를 주는 소셜미디어 사진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윤 전 총장 '국민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가 추가 해명을 내놨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및 공정과혁신위원회 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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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방송된 KBS 더라이브에서 '개 사과' 논란에 대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캠프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특보는 웃으며 "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농담조로 응수했다.
이어서 김 특보는 '개 사과' 논란에 앞서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전두환 전 대통령 공과' 발언에 대해 "윤 후보가 대학생 시절에 모의재판하면서 신군부 실세였던 전두환에 대해 무기징역 판결했고, 그로 인해 2~3달을 산사에 숨어다녔다는 것 같다"라며 "5·18 민주화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집어넣겠다는 얘기를 서너 차례 했다"고 덧붙였다. 전 전 대통령의 내란행위에 대한 윤 전 총장의 역사적 인식은 분명하다는 게 김 특보 발언의 취지다.
진행자가 "(전두환 공과) 발언은 좀 잘못됐죠?"라고 질문하자, 김 특보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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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이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한 뒤, '돌잡이 사과' 사진, '토리(애완견) 사과' 사진 등을 연이어 올려 논란이 됐다. 특히, 윤 전 총장이 2012년 입양해 기르는 애완견 '토리'와 고양이 사진 등을 주로 올리는 '토리스타그램'(tory.stagram) 계정은 부인 김건희씨가 주로 관리하고 있다는 말도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 터다. 토리와 사과 사진이 올라온 곳도 바로 이 계정이다.
진행자가 '부인 김건희씨가 기획한 것은 맞느냐'라는 질문에 김 특보는 "SNS 담당 직원이 따로 있다. 페이스북 따로 있고, 인스타그램도 후보 공식 계정 담당이 있고, '토리' 담당도 따로 있다"고 답했다. 김 특보는 이어서 "후보 설명에 의하면 전부 자기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특보는 "인스타 담당하는 직원들이 '사과 시리즈'를 올려보는 것 어떻겠느냐 해서, 윤 전 총장 특유의 스타일로 '그래 잘해봐라'라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돌잡이 사과' 사진이 올라온 직후 나무에 달린 사과, 개와 사과 등 총 두 장의 사과(과일) 사진이 연달아 올라온 것에 대해서도 "(돌잡이 사과 사진 이후) 맥락이 일사불란하게 캠프 내에서 전달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후보 본인이 '잘해봐라'라고 했기 때문에 토론회 때 사과한 것"이라고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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