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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슬라' 고지 보인다…테슬라 페북 제치고 시총 6위 점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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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장중 970.84달러…개장 동시에 폭등

허츠, 테슬라 차량 구매 호재…'천슬라' 눈앞

모건스탠리, 목표 주가 900→1200달러 상향

이데일리

(그래픽=문승용 기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1주당 1000달러를 넘는 이른바 ‘천슬라(1000달러+테슬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페이스북을 제치고 전세계 6위로 점프했다.

테슬라 주가 장중 970달러 돌파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59% 급등한 96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70.84달러까지 상승했다. 천슬라 고지까지 불과 30달러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전거래일인 22일 당시 세웠던 역대 장중 최고치(910.00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대로라면 이날 종가 기준 신고점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현재 테슬라의 종가 최고가는 22일 기록한 주당 909.68달러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지난 20일 장 마감 직후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부진한 사이 나홀로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 16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73.2%(전년 동기 대비) 폭증하는 사이 제네럴모터스(GM·-32.8%), 포드(-27.6%) 같은 굴지의 업체들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20일 865.80달러에 거래를 마친 이후 894.00달러(21일)→909.68달러(22일)로 차례로 급등했던 이유다.

테슬라는 더 나아가 가격 인상 카드까지 꺼냈다. 반도체 공급난 탓에 전기차 수령이 늦어지고 있음에도 주문이 폭주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테면 테슬라는 모델X 롱레인지와 모델S 롱레인지 가격을 각각 10만4990달러, 9만4990달러로 책정하기로 했다. 각각 5000달러씩 인상한 액수다. 이르 두고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경쟁력을 자신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허츠, 테슬라 전기차 구매 ‘호재’

이날 주가가 또 폭등한 건 렌터카 업체 허츠가 운행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테슬라 차량 10만대를 주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허츠가 차량 구매를 위해 지급하는 금액은 42억달러다. 전기차 단일 구매로는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는 “계약 금액으로 볼 때 허츠는 정가에 가까운 돈을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가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분주하게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목표 주가를 당초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올렸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향후 몇 년간 판매량을 늘리며 전기차 분야에서 제조 리더십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외에 웨드부시증권 등 적지 않은 기관들이 이미 주당 1000달러 돌파를 점치고 있다.

주가가 치솟으면서 테슬라의 시총 역시 불어났다. 시총 분석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시총 규모는 9543억달러로 6위다. 페이스북(9094억달러)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테슬라보다 시총 규모가 앞선 기업은 전세계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정도다.

테슬라는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의 보관 규모 1위 주식은 테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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