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알츠하이머 진단 윤정희 방치 보도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방치됐다는 논란이 일던 지난 2월11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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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문화방송 <피디수첩>을 상대로 25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씨는 이날 저녁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엠비시>(MBC)에서 방영한 피디(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의 내용은 모두 허위로, 저와 딸 백진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도 많이 입었다"고 조정 신청 사유를 밝혔다. 백씨는 “가족 간의 내부 갈등은 외부인이 잘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피디수첩은 윤정희의 형제, 자매만의 말만 들은 상태에서 그것이 사실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사실을 간과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7일 방송된 <피디수첩>은 성년후견 제도의 현주소와 과제를 다루며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생활 중인 배우 윤정희씨를 현지 취재했다. 윤씨의 남동생 등은 누나가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프랑스에 홀로 방치됐다고 주장해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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