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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만 신청하면 된다니까요…카카오페이에 평균 60주 청약한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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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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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 청약 첫날을 넘기는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에서 평균 청약주수가 60주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주만 넣으면 되는데, 3배가 넘는 60주씩 청약을 넣고 있다는 의미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100% 균등배정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IPO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들어온 일반 투자자 대상 카카오페이 공모 청약건수는 31만7100건, 총 청약수량은 1926만6100주다. 청약건당 평균 60.7주를 신청했다는 의미다.

다른 증권사는 청약건수와 총 청약 수량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상 일반 공모 청약은 오후 4시까지 진행되지만 카카오페이는 청약 첫날인 이날만 오후 10시까지 청약을 받는다.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 청약은 100% 균등 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균등 배정은 최소 청약증거금만 내면 계좌수에 따라 균등하게 공모주를 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많이 넣는 만큼 많이 가져가는 비례배정은 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 일반 청약의 최소 청약주수는 20주다. 공모가 9만원에 증거금율 50%를 적용해 90만원만 내면 20주 신청이 가능하다. 전산상 더 많은 청약을 넣을수도 있지만 비례배정이 없기 때문에 20주를 신청하나 2000주를 신청하나 결과적으로 배정되는 주식수에는 차이가 없다. 균등 배정이라는 방식 자체가 올해부터 시행됐고, 100% 균등 배정은 카카오페이가 처음이라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20주 이상을 청약하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청약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은 청약건수가 아닌 청약증거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현재 경쟁률은 8.37대 1을 기록 중이다. 20주를 청약하면 2.4주 가량 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청약건수를 보면 7.24주가 배정된다.

증권사별로 균등 배정 예상 주식수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을 포함해 청약을 할 수 있는 4개 증권사 가운데 대신증권이 20주 청약시 12.78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81주, 3.96주에 그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다른 증권사와 달리 지난 24일까지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 현재까지 가장 높은 균등 배정 주식수를 나타내고 있다. 청약이 하루 더 남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완전 추첨제로 전환하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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