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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성남·군포·의왕 경쟁 치열… 남양주·파주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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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전청약 당첨전략은
분양가 시세 대비 60~80% 수준
서울 접근성 높을수록 청약 몰려
51~74㎡ 중소형 확률 높을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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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만102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2차 사전청약이 수도권에서 시작되면서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의 청약 전략짜기가 가열되고 있다. 꺼지지 않는 집값 상승세와 전세가 부담 속에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내집 마련 기회를 반드시 잡으려는 예비 청약자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본격화됐다. 시장에선 11개 사전청약지 중 성남, 군포, 의왕이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1차 때보다 공급 물량이 늘어난 만큼 공급량이 많은 지역을 눈여겨보고, 국민평형으로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4㎡ 타입을 피해 지원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인기 지역 피하고, 물량 많은 곳"

이날 부동산 전문가들은 "2차 사전청약에서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최대한 경쟁을 피하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4333가구) 경쟁률이 평균 21.6대1로 높았던 걸 감안해 이번에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급 지역을 노리는 대신에 인기 지역은 피할 것을 권했다.

2차 사전청약 11개 지구 중 공급물량이 많은 곳은 △파주운정3 2149가구 △남양주왕숙2 1412가구 △인천검단 1161가구가 꼽힌다. 인기가 가장 많을 곳으로 예상되는 곳은 △성남신촌 304가구 △성남낙생 884가구 △성남복정2 632가구 등 성남지역들이다. 군포대야미(952가구), 의왕월암(852가구)도 높은 경쟁률이 점쳐지고 있다.

결국, 2차 사전청약도 서울 강남과 가까울수록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성남신촌·낙생·복정2지구는 강남권 및 위례신도시와 인접했고, 남양주 왕숙2지구도 왕숙지구 남단에 위치해 파주운정3이나 인천검단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분석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등 기존 지역과 연계성 및 지역 일자리를 생각할 때 성남, 군포, 의왕에 수요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남양주, 파주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고 교통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공급이 많은 만큼 당첨 가능성을 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차와 마찬가지로 최고 경쟁률이 예상되는 성남은 신촌·낙생·복정2지구 모두 100% 지역 우선공급인 만큼 성남시 2년 이상 거주자들은 청약우선권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혼부부는 '신희타'가 최우선

2차 사전청약은 공공분양과 신혼희망타운으로 나뉜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만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 청약자들은 일반분양보다 특공에 집중해야 게 당첨 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실제로, 1차 사전청약에서는 특공 신청이 약 4만명, 일반분양 신청이 약 9만명으로 특공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혼부부는 신혼희망타운을 노려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성남복정2·낙생, 군포대야미, 의왕월암, 수원당수(459가구), 부천원종(374가구) 등이다. 또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인 생애최초·신혼부부 유형과 신혼희망타운 청약 중 본인에게 적합한 청약유형을 선택해야한다.

2차 사전청약은 1차보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물량이 많다. 84㎡ 물량을 60~85㎡ 비중의 약 67% 수준까지 높여 공급한다. 때문에 3~4인가구 청약 희망자도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구원 수가 많지 않다면 전용면적 51~74㎡ 등 중소형 면적을 노리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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