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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컨콜] 우리금융, 'M&A 실탄' 확보…"중형 증권사 인수 무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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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인수의 경우 자본확충 통해 진행"

[아이뉴스24 박은경,이재용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를 위한 자금여력을 확보한 가운데 증권사 인수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25일 우리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77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지주사 전환이래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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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본사 간판 [사진=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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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비결 중 하나가 판관비용 관리에 대한 성공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전무는 "올해 비용 계획을 수립할 때 은행 부분은 동결 수준으로 하고 비은행 부분은 영업 수익 증가 범위 내로 정했다"면서 "올해 비용은 예상한 대로 관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부분이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70~80%가 되는데 점포 인력 효율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대신 디지털 분야의 비용은 적극적으로 집행을 하려고 한다"면서 "비은행 부분은 M&A를 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영업수익 증가 범위 내에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등의 비은행 자회사 M&A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우리금융은 내부등급법 승인이 완료되면 보통주자본비율이 1% 이상 올라 자본이 2조원 정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통해 20조원 정도의 여유가 발생한다. 어느 정도 M&A를 위한 실탄이 확보됐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M&A 계획에 대한 사업포트폴리오가 완성되진 않았지만 가장 먼저 시너지가 많이 나는 부분이 증권이다"라며 "현재 증권사가 매물 품귀현상이긴 하지만 다양하게 인수를 검토중이고 중형 증권사 인수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대형 증권사 위험자산 규모가 30~40조원 정도 되는데 이 경우 추가 자본확충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사전 준비를 통해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출자한도가 6조 남아 여유로운 만큼 벤처캐피탈 인수도 추가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출 성장전략에 대해선 "정부 규제를 준수할 계획이며, 그룹 전체에서 6~7% 대출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은행 부분은 여러가지 가계대출 규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전체 그룹 성장보단 적을 것으로 보고, 비은행이나 글로벌 부분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전략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특히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대출에 대한 생각을 풀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영세 소상공인들 지원이 근본 취지"라며 "네이버파이낸셜과 우리은행이 공동작업으로 심사평가 모델을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대출을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데이터들은 기존 금융회사들이 얻을 수 있는 데이터와 다른 형태로, 질적인 차이가 좀 있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공동=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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