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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애플TV·디즈니+ 11월 韓 상륙, 국내 OTT 경쟁 고조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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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애플TV+ 디즈니+ / 사진=애플TV+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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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애플TV+와 디즈니+가 한국에 상륙한다. 11월부터 본격적인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5일 애플TV+를 11월 4일에 국내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애플TV+는 한국 고객에게 수상의 영예를 누린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를 비롯해 애플TV+의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인 'Dr. 브레인'을 선보인다.

애플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인 잭 반 엠버그는 "애플TV+의 한국 출시로 세계 최고의 배우 및 제작진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러 라인업을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공동 총괄인 제이미 일리크트는 "'Dr. 브레인'을 비롯해, 애플 오리지널 콘텐츠는 최고의 품질과 독창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애플TV+의 경험이 한국 관객에게도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디즈니+는 11월 12일, 국내에 출시된다.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들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제이 트리니다드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성공적인 론칭을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를 한국에서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 콘텐츠와 미디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과 혁신적인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상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조만간 국내 소비자들과 팬 여러분께 디즈니+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 디즈니+는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선사하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의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토종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D.P.' '오징어 게임' '마이 네임'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진 상황이다.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3분기 실적도 덩달아 상승했다. 당분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종 OTT인 웨이브와 티빙도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웨이브는 첫 독점 오리지널 시리지인 '유 레이즈 미 업'을 공개했고, '트레이서' 공개도 앞두고 있다.

티빙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총 25개의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206%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향후 티빙은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토종 OTT 후발 주자인 쿠팡플레이도 경쟁에 뛰어든다. 쿠팡플레이는 'SNL코리아 리부트'를 단독으로 제작하면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배우 김수현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어느 날' 공개를 앞두고 있어 가입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이미 이용자를 다수 확보해 경쟁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쿠팡 유료 회원 수는 470만 명으로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인 400만 명 보다 많은 수치다.

OTT 시장의 경쟁은 고조되고 있다. 11월부터는 거물급인 애플TV+와 디즈니+가 가세해 오리지널 콘텐츠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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