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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운용사분석] 미래에셋 주식형 펀드 수익률 최상위 독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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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형 펀드, 상위 5개 중 4개 독차지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 61.26% 수익률로 1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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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장기 성장이 예상되는 테마형 상품들을 주기적으로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수익률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통상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는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저위험 저수익’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단 장기투자 시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는 잘 짜인 상품설계와 우호적인 시장여건 등이 버무려진다면 ‘저위험 고수익’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1월 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 상위 5개 중 4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로 나타났다. 먼저 1위를 차지한 펀드는 61.26%의 수익률을 보인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다. 올 들어 전기차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업종 비중은 소재(46.34%), 정보 기술(29.11%), 산업(16.75%), 에너지(7.68%)로 이뤄졌다.

편입된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편입 비중 10.22%), 포스코케미칼(9.39%), SK아이이테크놀로지(8.97%), 엘앤에프(8.41%), SKC(8.27%), SK이노베이션(7.68%) 등이다. 가장 많이 담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상승률(1월 4일~10월 18일 기준)은 무려 141%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전기차를 필두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 산업과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에 분산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54.90%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으로, K-콘텐츠를 통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디어컨텐츠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업종 비중만 봐도 커뮤니케이션서비스의 비중이 91.90%에 달한다. 편입된 상위 종목엔 에스엠(11.12), JYP엔터테인먼트(10.40%), 와이지엔터테인먼트(9.82%), 하이브(9.60%) 등 엔터주가 대거 포진했다. 같은 기간 에스엠 경우 주가 상승률은 146% 달한다.

41.77%의 수익률을 올린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에너지화학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업종 비중은 소재 60.43%, 에너지 25.07%, 산업 14.14%다. 최근 각국 경제활동 재개로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상위 종목엔 LG화학(16.93%), SK이노베이션(16.55%), SK(11.14%), 한화솔루션(6.51%), S-Oil(5.50%) 등이 포함됐다.

‘미래에셋TIGER코스피고배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수익률 37.73%를 기록하며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를 추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고배당 투자임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위주 구성으로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업종 비중은 배당률이 높은 금융주가 52.55%, 소재 10.78%, 산업 6.75% 등이다. 메리츠화재 (4.74%), 메리츠금융지주(4.24%), 한전산업(3.29%), 대신증권(3.09%) 등을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싹쓸이 성적’은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만한 테마형 상품의 대성공 때문이다. 투자자들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상위 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테마형 ETF였다”며 “2차전지부터 미디어 콘텐츠까지 장기적으로 인기있을 만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다 보니 그 쪽으로 자금이 많이 몰리면서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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