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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최태원, "3년간 2.7만명 채용"...반도체·배터리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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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6,000명서 9,000명으로 확대

崔 "기업이 좋은 일자리 만들어야"

金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에 감사"

청년희망 프로젝트, 고용창출 10만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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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5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향후 3년간 총 2만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한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총리와 최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소재 SK하이닉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SK그룹은 이 자리에서 애초 연간 6,000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연간 9,000명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인재를 육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청년에게 전문 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 △청년의 관점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루키’ △청년 장애인 대상 정보기술(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뉴스쿨에 다니는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고 장학제도 또한 운영하고 있다. 루키의 경우 주요 30여 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누적 활동자가 1만여 명에 달한다.

이번 일자리 창출 계획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천명한 최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 육성과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이 적극 반영됐다.

앞으로 배터리·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SK그룹의 설명이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내용에서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매우 감동적”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는 무엇보다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해결책이라 생각한다”면서 “향후 3년간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 위주로 청년 채용을 늘리고 앞으로도 미래를 대비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SK와의 협약 체결로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약속된 대기업 일자리는 10만 개를 넘어섰다. 앞서 KT(1만 2,000개), 삼성그룹(3만 개), LG그룹(3만 9,000개)과 협약을 맺었다. 국무총리실은 이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기업들이 더 있어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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